- - 인천국제공항공사 올해 적자 규모 지난해 대비 2배로 8,300억 넘을 것으로 전망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은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의 적자 규모가 8천 3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어 재무건전성 위기”를 지적했다.
‘2021년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994억 원을 배당한 공사는 올해 한 푼도 배당하지 못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수요가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된 탓이다.
지난해 공사가 발표한 2020~2024년 재무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당기 순손실을 921억 8,900만 원으로 예상했으나 6월 발표 자료에는 3,857억의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올해 4월, 5년 만기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채권 3억 달러(한화 3,300억원 상당)를 발행해 당기순손실과 공항 입점업체 임대료 지원에 따른 손실 누적으로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객수요 감소에 따라 손실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는 미래 여객 수요에 대비한 제4활주로 신설과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4단계 건설이 종료되는 2024년엔 인천공항 부채비율이 약 112.4%로 전망했다.
홍기원 의원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터미널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항공 관련 유관사업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