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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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성화

 

성경인물 시리즈 예수님의 12제자 중 《베드로》 입니다.

 

신약성경 전체에서 바울과 더불어 인간의 내면과 갈등 그리고 다채로운 인격을 보여주는 인물은 예수님의 12제자 중 가장 애제자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일 것입니다. 특히 복음서의 내용에서 그의 특징과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요나 또는 요한의 아들로서 갈릴레아 지방 벳새다 동리 출신입니다(요1:44). 예수님의 12제자 중 안드레와는 형제지간이며 원래 이름은 바요나 시몬(마16:19)이었으나 예수님께서 그에게 반석이라는 뜻의 아람어 케파(כיפא, kefa = 게바(요1:42)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를 소리 나는 대로 고대 그리스어 Κηφας(kephas)로 적고, 낱말 뜻을 고대 그리스어 페트로스(돌, 석石)로 풀이한 것입니다. 


그의 직업은 안드레 동생과 함께 세베대의 아들이며 형제였던 야고보와 요한과 같이 어부였으며 아마도 아버지의 대로부터 가업으로써 종사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이미 아내가 있었습니다.(막1:29,31) 그는 제자들 사이에서 연장자였을 것입니다.


당시의 사회는 조혼을 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일찍 결혼한 것으로 짐작이 되며 그에 앞서 그가 제자들 사이에서 항상 지도자로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 것을 보면, 당시의 유대인은 젊은 사람을 지도자로 삼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는 역사적 통계로 그는 상당히 연장자였을 것입니다.


그들 형제가 자기의 고기잡이 배를 소유하고 예수님을 제자들과 함께 초대할 수 있을만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는 것을 추론하면, 그의 삶의 정도는 중류층 이하 정도의 생활 형편이었을 것이며 베드로가 받은 교육의 정도는 사도행전 4장 13절에 ‘학문 없는 범인’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나, 그렇다고 베드로가 완전한 문맹이었다고 보기 어려운 증거들이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초등 교육을 회당에서 받았는데, 상당히 보급화 되어 있었던 사실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베드로의 후년에 소아시아 교회에 보낸 서신을 보더라고 다소의 교육은 있었을 것을 추정됩니다. 따라서 사도행전에 기록된 ‘학문 없는 범인’을 재해석하면 ‘신학적 지식이 없는 평신도’ 라든가 ‘고위 학문을 배우지 못한 평민’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편이 정확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은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단 강 건저 저편 베다니였습니다(요 1:28). 


베드로는 항상 언행이 다른 제자들 보다 먼저였는데 예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 바다 위를 걸어가려던 행동이나 변화산에서 초막 셋을 짓겠다고 제한한 것도 그렇고 예수님의 수난 소식에 주를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 것도 베드로 였습니다.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사장 종의 귀를 칼로 벤 것도, 대제사장의 집 뜰에 재판 광경을 보러 간 것도, 예수님이 부활 후 디베랴 바다에 나타나셨을 때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린 사람도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를 언급하는 일화와 그의 사역에 대한 핵심적인 사건 중 마태복음 4장 20절에서 그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따르는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6장 1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12제자 중 제일 먼저 예수님을 그리스도 메시아로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8장 31절 이하에서는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 놓으시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 항변하여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 사탄” 이라는 꾸짖음을 듣기도 했습니다. 


또한 마가복음 14장 30절 이하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저는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지만 결국 예수님께서 체포되시자 부인하며 도망가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마가복음 14장 72절 이하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한 일이 떠올라서 울었다는 표현을 증거로 그는 심히 괴로워하며 눈물 속에서 간절히 회개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21장에서는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로서 다시금 사명자의 자리로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도행전에서는 베드로가 그 누구보다 거듭난 12명의 제자들 가운데 리더로서 당당히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며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구축과 선교사역을 성령충만함으로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3장 이하에서는 베드로는 예수님의 복음을 토대로 기적을 행하고 성령 충만한 교회의 지도자로서 예수님을 부인한 다른 사람들을 고발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베드로 전서와 후서에서는 베드로의 권위와 위상을 부각시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를 때로는 ‘목자’로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 벧전 5:1-4


‘예수님의 전통을 목도한 진정한 증인’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그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그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부터 난 것을 들은 것이라』 벧후 1:16-18


‘전통 기독교 신앙의 수호자요 거짓 예언자들의 비판자로’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벧후 2:1


‘바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주는 권위 있는 교계의 원로로’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2)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벧후 3:14-16 그려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흐름 속에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종의 모습과 고난당하시는 예수님을 부인하며 내적갈등을 표출하는 모습 그리고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로서 그의 위치가 회복되며 예루살렘 교회 내에서 강성한 리더쉽이 부여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신앙의 길을 걸어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속에 참여하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제공하는 인물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을 옆에서 직접 목격하고 제자의 길을 따르던 베드로는 복음에 대한 역사적 증인이었습니다. 역사적 베드로는 ‘살아서 남아 있는 음성’, 곧 예수 그리스도를 옆에서 직접 목격한 목격자의 생생히 살아있는 기억이라는 입지에서부터 발생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도행전 10장 42절에서 “증언하게 하셨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의 생애를 증언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심으로 베드로 역시 스스로 예수님 사역의 목격자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베드로가 기도중이나 이야기 중에 예수님을 회상하며 하는 말과 가르침들을 마가가 듣고 기록했다고 하는 문서를 베드로의 예수 회상록(apomnemoneumata)이라고도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로서 베드로가 목격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구태의연한 부연설명이 없고 사건의 특징들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간결한 핵심만 집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마가가 기록한 베드로의 예수 회상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문서로써 당시 수일내로 다시 오실 줄 알았던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가르침의 문서로 활용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기록된 베드로의 예수 회상록을 중심으로 마태와 누가가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기록하는데 활용하여 복음서를 기록함으로써 베드로의 예수증언의 전승들이 이어지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베드로의 예수 회상록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가복음입니다. 참고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내용의 약 80%가 마가복음의 내용입니다. 즉 마가복음을 토대로 두 복음서가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들 각자의 자료인 마태의 M자료와 누가의 L자료를 첨부시켜 각자의 복음서를 완성했던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없고 마태와 누가복음에만 있는 자료는 독일어 Quelle의 약자 Q자료설 이라고 합니다.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에 의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에게 주신 사명은 ‘사람을 낚는 어부’였습니다(마4:19-19; 막1:16-17). 그러나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밤새도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채 정박한 배에 타서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라고 권면하신 것을 이행한 결과 그물이 찢어질 만큼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회개하며 고백하게 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말라 이제부터 사람을 낚을 것이다.” 라는 말씀으로 그의 사명을 암시해 주십니다. 그 후 베드로는 동업자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눅5:1-11).


공관복음서와는 다르게 요한복음서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서 따르게 된 이유를 다르게 기록하고 있는데,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전한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는 말을 들은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따르던 중 베드로에게 전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고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베드로가 예수님께 나오면서 게바(베드로)라는 별칭를 부여받으며 사명자가 되었습니다(요1:43-51).


제자로 부름을 받은 베드로는 예수님의 행적들을 목격하며 점차 열두 제자들 중에서 수제자의 자리를 차지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6장 13절 이하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으시며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묻게 됩니다. 이 질문에 제자들은 세례요한이라고 대답을 하기도 하고, 엘리야, 더러는 다른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등 여러 가지 표현의 대답을 하게 됩니다. 대답이 마쳐지고 이번에는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는 물음에 시몬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중 수장으로서의 임명으로 베드로라는 별칭과 함께 교회의 반석이 되는 위엄과 천국열쇠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서 전체에 있어서 베드로는 제자들 중 항상 첫 번째 위치에 있게 되는데 그와 비견할 제자는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일 것입니다. 그들이 베드로와 동등한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을 나누시는 천국의 모습으로 변모하실 때 그들만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변모하셨을 당시에도 베드로는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에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라고 말을 하는 것을 추정하면 세명 중에도 가장 신뢰하고 수장으로 인정받는 제자는 베드로였을 것입니다.


파란만장한 베드로의 행적 중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게 되자 낙심한 베드로는 도마와 나다나엘,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과 요한 그리고 두 명의 다른 제자들과 함께 다시 디베랴 호수로 고기잡이를 하러 갑니다. 


그들에게 밤은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는 허망하고 고독한 밤이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믿고 의지하던 주군의 죽음으로 낙심한 그들에게 다시 호수로 돌아오게 된 낙심 그리고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낙심은 삶을 포기 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났지만 알아보지 못하였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가리키신 지점에 그물을 던져 들 수 없을 만큼의 고기를 잡은 후 비로서 예수님이신줄 알았습니다. 그때 잡은 고기가 모나미 볼펜으로 유명한 153마리의 기적, 153마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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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시리즈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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