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26(목)
 
  • 2023년 인천항 선광 신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붉은불개미”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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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사진출처 나무위키)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 내 양곡 싸이로 운영이 예정된 (주) 선광이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민들 사이에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해충으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석문산단에 입주 예정인 선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싸이로 사업, 컨테이너터미널, 물류 사업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당진 석문국가 산업지에 들어설 양곡 자동화 터미널은 전 세계 곡물을 취급하면서 유입될 수 있는 세계 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인 '붉은불개미' 등 해충의 유입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23년 8월 8일 인천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10체, 유충 400여 마리가 발견됐던 전력이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국내에선 비상이 걸린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23회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지난달 5월 21일 인천항 야적장에서 맹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 2000여 마리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목초지, 과수원 등에 피해를 일으키고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붉은불개미의 엉덩이에 있는 독침에 쏘이게 되면 솔레놉신(Solenopsin) 성분 때문에 화상을 입은 듯한 심한 통증이 일어나고 상처 부위가 가렵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쏘인 부분이 붓기 시작하고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하며, 0.6%에서 6%의 사람들에게는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손이 떨리거나 동공이 좁아지는 증상이나 현기증, 심장박동 빨라짐,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장애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은 물론 당진과 인접한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2018년 1월 붉은불개미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발견 시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 A는 “아무리 감시와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이렇게 외부 유입이 잦으면 언젠가는 방어가 뚫려서 국내 정착 개체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100번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도 한 번만 실패하면 되돌리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당진 석문에 선광이 추진하는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 사업의 인허가 담당 관계 당국은 해충 유입 등 문제점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 없이는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업은 해수부로부터 해상 교통안전진단에 대한 승인과 당진시 항만수산과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물류창고 부분은 아직 교통과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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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 (주) 선광 검역 안전 장담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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