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 지난해 9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돌입
  • 이벤트성 방문 지양하고 경로당 한 곳당 5주간 찾아, 4년간 모든 경로당 방문키로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추진 1.JPG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 추진

 

태안군이 관내 모든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가 진료하는 4년간의 장기 의료 프로젝트를 펼치며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오는 20266월까지 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관내 229개 전 경로당을 순차적으로 찾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에 나서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민선8기 가세로 군수의 공약인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군은 지난해부터 보건의료원 소속 한의과 공중보건의 5명 등으로 팀을 구성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태안군의 순회 주치의 사업은 다소 독특하다. 군은 경로당 한 곳당 매주 1회씩 5주간 방문해 환자의 치료 경과를 살피고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이벤트성 방문을 벗어나 군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를 오전·오후로 쪼개 매일 두 곳의 경로당만 찾기에 5주간 총 10개소 방문에 그친다. 229개소 방문에 4년이 걸리는 이유다.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6일 소원면 송현리 대소산경로당 순회 진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방문의료 서비스라 해서 한 번만 올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주 포함 5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오겠다고 해 놀랐다군과 보건의료원이 군민을 세심히 챙기는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올해 1(130~33) 2(313~414) 3(417~520) 4(918~1020) 5(116~128)에 걸쳐 순회 주치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혹서기 및 농번기 방문을 지양하는 등 주민 편의에도 신경썼다.

 

지난해 20개소를 120회 찾아 총 1877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올해의 경우 4기까지 40개소에서 200회 동안 총 344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12월까지 진행되는 5기가 종료되면 올해 순회 주치의 사업의 혜택을 받는 군민은 4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당초 보건의료원 인근 경로당을 제외한 188개소를 4년간 방문키로 했으나 주민 반응이 좋아 관내 전 경로당 229개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올해 50개소를 방문하는 의료진은 내년엔 60개소의 경로당을 찾아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은 태안군이 추진하는 획기적 의료 서비스로, 초고령화의 가속화로 노년층의 만성질환 및 통증에 대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2026년까지 실시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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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군 전역 누빈다!” 태안군의 특별한 ‘장기 의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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