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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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의회에서 5분 발언하는 조상연 의원.

 

<조상연 의원 29일, 당진시의회 5분 발언 전문>

 

사랑하는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그리고 1,700여 당진시 공무원과 당진 경찰 여러분!

 

조상연 의원입니다.

 

5분 발언 원고를 쓰고 있는 지금은 1126일 새벽 4시입니다.저는 밤새 자책의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25일 오후 3시경 제가 매일 아침 교통지도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한 명의 어린이가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가 난 시각 저는 그동안 교통지도로 감사장을 받은 기사를 가장 전면에 배치한 바로 이 가증스러운 의정보고서’ 배포하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4, 사고가 난 바로 그곳에서 어린이들이 등교하는시간에 50분간 교통지도를 해왔습니다. 그곳의 보행신호는 30초입니다. 어른도 당진도서관 쪽 교통섬에서 파란신호가 들어옴과 동시에 출발하지 않으면 걸어서는 도저히 다 건너지할 시간입니다.

그러니 초등학생들은 중간부터 뛰어야 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어떻겠습니까? 저는 매일 아침 한 번씩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면서 지난 36개월을 보냈습니다.

 

저는 15초가 지났는데도 사거리 중간을 못 벗어난 아이들을 재촉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10초가 남았는데도 못 벗어난 아이들이 있으면 깃발을 들고 쫓아가 차량을 몸으로 막으며 동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번 아이들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모릅니다.

 

지난 20199월 의회는 당진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확보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조례 제31항에 따르면 시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시설물의 설치·개선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또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시장은 5년마다 현황, 개선목표 및 개선방향 등이 포함된 당진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기본계획을수립하고, 이에 따라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합니다.

 

아울러, 5조에는 매년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 및 도로부속물의 실태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간 그곳에 국가가 한 조치는 쓸모없는 교통표지판 기둥 하나를 없앤 것과 교통신호등 박스를 노란색으로바꾼 것뿐입니다.

 

탑동초 사거리가 구조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은 지난 3년간 그곳을다녀간 공직자와 정치인은 모두 다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오면 저는 그곳의 신호등을 5초만 이라도늘려 달라, 우회전하는 차량의 과속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여 달라 아니면 차라리 교통섬을 없애 달라고 건의했습니다.많은 분들이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뿐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이 원고를 작성하고 나면그 자리에서 아이들을 채근해야 합니다.

 

저는 어제 그 어린이의 부모에게 먼저 자식을 보냈던 한 아비로써,시민이 부여한 아이를 지키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시의원으로써 눈물로 사죄를 했습니다.

 

권력과 권한을 가진 자는 시민을 안전하게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것입니다.

 

당진시와 당진경찰서, 관계 당국은 즉시 탑동사거리의 위험을제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진시민에게 사죄하기 바랍니다.

 

당진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관련기사>

“당진시와 당진경찰서는 즉시 탑동사거리 위험요소 제거해야” – 서해타임즈 (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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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와 당진경찰서, 관계당국은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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