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 - 25일 탑동사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던 학생, 사고로 숨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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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사고가 발생한 탑동사거리. 탑동사거리는 특히 석문방향으로 향하는 대형 차량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사진=오동연 기자

 

[당진=오동연 기자] 25일 탑동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6학년 학생이 차량에 부딪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일반 시민 뿐만아니라, 특히 초등학생들의 통행이 잦은 탑동사거리 위험요소 제거와 함께 교통 안전 시설 보완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 15~18분경 초등학생 A군이 탑동사거리 문구점 인근 횡단보도를 통해 당진도서관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곳은 도로 사이에 보행자가 대기할 수 있는 섬과같은 공간(교통섬)이 있으며 당진방향에서 석문방향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교통섬과 인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학생은 보행자 신호 상태에서 문구점 방향에서 당진도서관 방향으로 건너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통해, 이 도로 중간의 보행자 대기장소(교통섬)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회전 하던 덤프트럭은 학생을 보지 못하고 석문방향으로 우회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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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사거 중 사고 발생 지점 인근 모습./사진=오동연 기자

 

 

-조상연 시의원, “탑동 사거리, 구조적으로 위험

 

지역 내 초등학교 인근에서 자주 교통지도를 해왔던 조상연 시의원은 25일 밤 사고소식을 듣고 유가족을 조문한 후, “자책의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저는 1주에 4일 등교시간에 50분간 깃발을 들고 사고가 난 그곳에 서서 교통지도를 해왔고, 그곳의 보행신호는 30초로, 어른도 당진도서관 쪽 교통섬에서 파란신호가 들어옴과 동시에 출발하지 않으면 걸어서는 도저히 다 건너지 못할 시간이라면서 그러니 초등학생들은 중간부터 뛰어야 하며, 초등학교 저학년은 어떻겠느냐고 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199월 시의회는 당진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확보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31항에 따라 당진시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시설물의 설치·개선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4조는 5년마다 현황, 개선목표 및 개선방향이 포함된 당진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5조엔 매년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 및 도로부속물의 실태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하도록 했다.

 

조상연 의원은 지난 4년간 그곳에 국가가 한 조치는 쓸모없는 교통표지판 기둥 하나를 없앤 것과 교통신호등 박스를 노란색으로 바꾼 것뿐이며, 탑동초 사거리가 구조적으로 위험함은 지난 3년간 그곳을 다녀간 공직자와 정치인은 다 알고 있었다면서 누구든 권한을 갖은 사람이 오면 저는 이곳에 신호등을 5초만이라도 늘려 달라, 우회전하는 차량의 과속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여 달라, 아니면 차라리 교통섬을 없애달라고 했고, 많은 분들이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약속을 했지만 그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제 먼저 하늘나라에 간 어린이의 부모에게 시민이 부여한 아이를 지키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시의원으로써 눈물로 사죄를 했다면서 권력과 권한을 가진 자는 시민을 안전하게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고, 당진시와 당진경찰서 관계당국은 즉시 탑동사거리의 위험을 제거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당진시민에게 사죄하기 바란다, 당진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당진경찰서 관계자는 덤프트럭 운전자에 대해 안전운전의무위반, 교통사고특례법위반 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 조치했다면서 사고 현장에 대한 교통시설을 보완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시는 사고 다발지역 특별 실태조사에 따라 교통시설 등에 대한 보강공사를 계속하고 있다경찰과 협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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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미안해"- 안타까운 사고소식에 사고현장 인근에 시민들과 학생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오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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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7

  • 28806
오동연 기자

취재하고 기사쓰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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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규

기사내용에 25일 3시 28분경이라고 적었는데 기본적으로 사고 시간이 엉터리입니다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글쓰는 제가 그곳으로 차량으로 지나갈때 3시17분이었는데 이미 사고가 났었고 육안으로 볼때에 이미 사고가 발생해서 학생은 사망으로 추정되어 보였고 사고는 적어도 3시17분 이전에 발생한것으로 보임 사진을 찍었는데 그 시간은 3시17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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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연 기자

백현규   >   경찰측에서 3시 18분으로 얘길들었는데 기사작성과정에서 28분으로 오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부분 잘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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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백현규   >   그몇분차이가 중요한것 같지안네요 ㅡㅡ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댓글댓글 (3)
백현규

정원   >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기사를 다룰때 신뢰성이 얼마나 있는지에 그 기사가 읽는 사람들에 마음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혹여나 실수 했을거라 생각하고 수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자님께 말씀드린것입니다
기자님의 답글에 신뢰합니다 제가 바라본 시간이 정확히 17분이었기에 그리고 상황을 가까이서 바라본 사람으로 어린학생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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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미

왜!!! 사고가나고선 대책방안을 검토하나요..저희 세금내는돈은왜다른곳에 쓰고아이들안전은 왜방치하나요!!! 그전부터시의원님이 계속 방안도알려주고위험하다고했으면고쳐야지요 어린아이가 하늘나라로갔습니다!!! 저희들이지켜주어야하는아이가하늘나라로갔어요!!!!!! 저희어른들의의무는 아이들은지켜주고 이나라에서 하고싶은거하면서 살게하는게저희의무입니다!저두아이키우는입장에서
너무나화나고안타깝습니다 제발부탁입니다...다시는이런일이일어나지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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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단이머시중한디

최성미   >   쓰잘데기없는 축구단에 돈 ㅈㄹ하는것도 별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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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와 당진경찰서는 즉시 탑동사거리 위험요소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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