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22(화)
 
  • - 당진시 국비 70억 확보, 당진수협 나 몰라라 -
당진수협 조합원 대상으로 장고항 국가 어항 기본계획을 설명 중인 모습.png
당진수협 조합원 대상으로 장고항 국가 어항 기본계획을 설명 중인 모습

 

지난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장고항 국가 어항이 수산물 처리장, 냉동창고를 비롯해 수산물위판장 등 어민을 위한 시설과 관광 편의시설을 건립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 당진시 항만수산과는 장고항에 있는 수산물 유통센터 앞에서 당진수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장고항 국가 어항 기본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K 과장은 향후 진행될 청정위판장 및 해양수산복합문화센터를 비롯해 해양 치유시설, 특산물 상설판매장, 해양스포츠, 생태체험시설 사업이 좌초될 위기라며 전국의 국가 어항 주변은 상권형성 및 호텔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장고항 어항도 전국의 국가 어항 기준으로 발전을 해야 한다고 하소연을 토로했다.

 

K 과장은 돈 장사를 목적으로, 블루칼라를 위한 수협이 아니라 조합원들을 위해 어획량 증가와 유통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이번에 새롭게 당선된 당진수협 조합장을 4회 걸쳐 만나 설득을 했는데, 사업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반대했다라고 토로하며 당진시는 당진수협의 적자를 바라고 국비 70억 원 확보했느냐며 격양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어지는 발언에서도 지역 여건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능 및 편익 시설 구상과 운영·관리를 통해 어촌 활성화를 견인하는 장고항 국가 어항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3년간 당진수협과 노력해왔다라고 지난 성과를 밝히며 조합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추진하던 사업이 좌초된다면 공기업 간 신뢰도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고항 어촌계장 B 씨는 대천을 비롯해 인근 국가 어항은 기본적으로 수심 2M로 시작했다 공사 기간이 길어서 유지 준설을 진행하지 못해 수심이 낮은 것이고, 2024년 유지 준설 공사를 진행하면 적정 수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며, “장고항을 비롯해 인근 어민들이 어획한 생선들은 사매매로 당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을 받지 못하고 팔아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진수협에서 어민들의 어획량이나 유통과정 등을 실태조사나 전수조사 없이 반대만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당진수협은 조합원들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설명회 내용을 들은 당진수협 관계자 A 씨는 장고항 국가 어항은 수심이 2M로 수심 3M 이상 추가 확보해야 어획물 운반선이 자유롭게 선착할 수 있다조수간만의 차가 크면 근해어선 및 어획물 운반선 접안 및 작업 여건이 불리하고 다시 준설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2M 설계로 완공된 상황에서 추가 준설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본 사업이 좌초될 것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수협) 입장에서는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안정적이고 진취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고항 국가 어항 조감도.png
장고항 국가 어항 조감도

 

한편, 당진시 기본계획에는 2023년까지 장고항 국가 어항 내 저온 위판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사업 규모는 연면적 950, 부지면적 6,275로 저온위판장 1개소로 생선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고 위판하는 방식으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장고항이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어 일반인들도 위판장에서 경매가 이루어지는 상황도 직접 볼 수 있어 관광객의 호기심과 여행의 만족도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적인 구매가 이루어지는 경우 신선한 수산물 제공과 아울러 지역민에게는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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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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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장고항 국가 어항 발전계획 이대로 좌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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