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동반자살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
- 외관상 타살 흔적은 없지만 .. 자살 방조 협의로 구속

지난 7일, ‘태안 안면도 갯벌에 아들과 함께 나갔던 70대 노부부 모두 숨져’ 제목으로 보도했던 사건과 관련, 경찰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는 40대 아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70대 노부부는 지난달 30일,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앞바다에서 실종돼 지난 2일과 6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숨진 부부의 시신에서 외관상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경은 갯벌 인근 폐쇄회로 TV에는 이들이 실종된 당일 40대 아들 C씨와 갯벌 쪽으로 함께 이동했다가 얼마 후 아들만 혼자 빠져나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지난 5일 아들 B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한 해경은 '부모와 동반 자살을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는 B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노부부와 아들이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