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마초·홍주초 학생 활약…대한민국 대표팀, 13년 만에 특별상 영예
홍성군 아동들이 세계적 권위의 창의력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활약하며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 공식 안내 및 충청남도 누리집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열린 ‘2026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 시상식에서 금마초등학교 심성보(6학년) 학생과 홍주초등학교 송민(5학년) 학생이 참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Think-Tube’ 팀(팀 번호 7543)이 특별상인 ‘라나트라 푸스카 창의성상(Ranatra Fusca Creativity Award)’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Think-Tube’ 팀은 홍성의 심성보 학생과 송민 학생을 비롯해 문별(서산 홈스쿨), 한준수(보령 명천초 5학년) 학생이 함께 참여했으며, 백영빈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심성보 학생은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작품 기획과 발표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는 과학·예술·공학·스토리텔링·퍼포먼스를 융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로, 매년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의력 경진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심성보 학생과 송민 학생은 앞서 국내에서 열린 한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은상을 수상한 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발탁돼 세계 무대에 나서 홍성군 아동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세계대회에서 대표팀은 ‘물이 없는 건조한 지역에서 움직이는 차량’이라는 고난도 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결했다. 학생들은 물 대신 전동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해 무거운 금속 구슬을 연속적으로 이동시키고, 이를 자체 제작한 나무 물레방아에 떨어뜨려 차량을 구동하는 ‘루브 골드버그(Rube Goldberg)’ 방식의 창의적 추진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회 심사위원단은 물 없이 금속 구슬의 순환 동력만으로 차량을 움직이게 한 점에 주목하며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의 ‘라나트라 푸스카 창의성상’은 단순한 점수 합산이나 순위 경쟁을 넘어 과제 해결 방식에서 탁월한 창의성과 독창성을 보여준 팀 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이다. 수상자 또는 수상 팀의 이름은 라나트라 푸스카 트로피에 새겨져 매년 세계대회 시상식과 Creativity Festival에서 전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팀이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특별상을 받은 것이 2013년 이후 13년 만의 성과로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한다.
심성보 학생은 “처음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세계 친구들과 소통하고 함께 도전할 수 있었던 경험이 가장 값진 배움으로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창의성 교육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식 습득이나 정답 찾기를 넘어 낯선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창의적 사고가 미래 세대의 핵심 역량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홍성군 아동들이 세계 무대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에 큰 자긍심을 안겨주는 동시에, 창의적 사고와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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