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암리 당산제와 순종대왕 태실 화소비, 지역 역사의 숨결을 보존하다
홍성군은 ‘옹암리 당산제’와 ‘순종대왕 태실 화소비’가 16일 홍성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옹암리 당산제’는 충남 서부 해안의 대표적인 어촌마을 풍어제로, 조선 후기 장시와 상업이 번성했던 옹암포의 역사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음력 정월에 주민의 안전과 건강, 풍어를 기원하는 전통 제사는 1970년대 중단되었다가 1985년 마을 노인회를 중심으로 복원되었으며, 어로문화와 어로신앙의례의 가치를 인정받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순종대왕 태실 화소비’는 조선왕실의 태실(胎室)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태실은 왕실 자손 출산 후 그 태를 봉안하는 곳으로, 구항면 태봉리에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태실이 있었으나 화소비 1기만 남아 있다. ‘화소(火巢)’는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완충 공간을 표시한 것이며, 화소비는 순종대왕 태실이 존재하였음을 증명하는 유일한 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홍성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 지정으로 홍성군 향토문화유산은 기존 14건에서 16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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