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성장의 상징 ‘유치’ 활용…행정 중심서 시민 참여형 스토리텔링으로 전환
- 5~9월 사연·영상 공모 및 타임캡슐 안치 프로젝트 추진
다섯 살 아이의 흔들리는 앞니와 손바닥 위에 놓인 작은 유치 하나. 한 가정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던 이 순간이 대한민국 치의학의 미래를 열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공감으로 이어진다.
천안시가 어린이 성장의 상징인 ‘유치(乳齒)’를 매개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천안시는 기존의 행정 중심적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과 미래 세대의 희망을 연결하는 이색 캠페인 ‘유치(乳齒) 모아 유치(誘致)하자’를 5월부터 9월까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대통령의 지역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모 방식 전환 검토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유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단순한 연구시설 유치 홍보를 넘어,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 의료산업의 성장 동력을 시각화하는 스토리텔링형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캠페인의 핵심인 ‘유치 관련 사연 및 영상 공모전’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유치 발치 순간의 추억이 담긴 사연(500자 이내)이나 숏폼,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15~30초)을 국립치의학연구원천안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에는 사연 부문 최대 30만 원, 영상 부문 최대 50만 원의 천안사랑상품권을 수여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유치 펜던트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타임캡슐 안치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수집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 발치 사진, 공모전 우수작 등은 특수 제작된 타임캡슐에 봉인되어 보존된다.
시는 하반기 대외 행사와 연계해 봉인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이를 보건복지부 등 유관 기관 방문 시 천안 설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상징적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확산을 위해 천안시와 충청남도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충남치과의사회,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등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 육아 커뮤니티와 누리소통망(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 태안원예치유박람회 등 오프라인 현장 홍보를 병행해 젊은 부모층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은 충남(천안)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등 4개 지역으로 압축된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2026년 중 공모 진행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천안시는 대통령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범도민 참여 기반의 공감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기반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다. KTX 역세권 내 1만 94㎡의 부지 확보를 완료하고 타당성 검토를 마쳤으며,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거점으로 한 연구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초광역 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가동하는 등 행정적·기술적 준비를 끝낸 상태다.
천안시와 충청남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국민 참여와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은 이미 최적의 인프라와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아이의 성장이 담긴 유치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염원을 담아, 대통령 지역공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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