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는 기회로, 공중보건의 급감 속 보건지소 전면 개편
홍성군이 의료취약지 해소를 위해 필수 진료를 유지하고 예방 관리 중심의 3대 유형 구축을 통한 혁신시스템으로 보건지소 전면 개편을 추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은 2026년 6월부터 ▲은하면, 서부면 2개 지소를 대상으로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91종의 의약품 처방·진료를 상시 제공하는 ‘통합형’ ▲민간의료기관이 위치한 광천읍, 홍동면 2개 지소로, 진료 기능은 의과 공보의 순회진료를 주1~2회로 최소화하며,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건강증진형’ ▲홍북읍, 금마면, 장곡면, 결성면, 갈산면, 구항면 6개 지소로 의과 공보의 순회진료를 주2~3회 진행하는 기존의 ‘유지형’으로 총 3가지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2026년 상반기 기반 조성을 토대로 2027년에는 권역 거점형 모델, 비대면 진료등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모색하고 시범 적용하여, 진료공백 방지를 넘어 장기적인 방향의 의료 취약지 지역보건의료기관 혁신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재 홍성군의 공중보건 실태를 살펴보면 공중보건의 제도는 1979년 도입 이후 농어촌 의료공백의 핵심 해소책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현역병과의 복무기간 격차 및 여학생 비율 증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지원자가 급감, 전국 기준 2015년 2,174명에서 2025년 1,225명으로 10년 동안 44% 줄었다. 2026년 4월 20일 배치되는 홍성군의 의과 공중보건의는 전국 지속 감소 대비, 4명으로 현행 유지된다.
또한 2025년 기준, 전국 1,336개 보건지소 중 의사가 상주하는 곳은 40.5%에 불과하다.나머지 59.5%는 간호사 또는 의료기사만이 근무하며, 진단·처방 등 핵심 의료행위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는 농어촌 주민이 사실상 1차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의미하며, 설상가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0개의 보건지소를 운영하는 홍성군은 그 간 순회진료로 운영되는 보건지소의 경우 월 4회만 의과 공보의 진료가 가능했다. 이마저도 최근엔 공보의 전역으로 월 1-2회로 줄었다.
홍성군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개편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2월 9일에는 보건소 업무대행의사를 채용하여 기존·전입 공중보건의사 포함 5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하였다.
3월 25일, 지역의료기관과 원격협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보건복지부 및 도청과 수시로 업무협의를 하는 한편 보건소(지소, 진료소 포함) 직원들과의 내부 간담회, 읍·면 사업설명회를 시행하는 등 시행 전 준비에 만전을 다해왔다.
‘위기를 기회로’는 사자성어로 ‘전화위복’이라 한다.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위기를 이겨내고 기회로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영림 보건소장은 “위기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다. 보건기관은 공공의료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개편은 촘촘한 건강 안전망을 확보할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격변의 시기인 만큼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뿐 아니라 다양한 측면을 검토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혁신 사례로 만들겠다.”고 거듭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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