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 충남교육청과 면담
- 고교 신설·용연유치원 이전 신설 요구…교육청 "다각적 검토 중"
당진시, 수청1지구 주민들이 고등학교 설립과 용연유치원 이전 신설을 촉구하며 충청남도교육청에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일정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진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회는 최근 충청남도교육청 및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수청1지구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박명우 당진시의원을 비롯해 백승수 당진교육지원청 행정팀장, 이윤경 충청남도교육청 담당팀장 등 교육청 관계자와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면담의 핵심 안건은 수청1지구 고등학교 설립 문제였다.
추진위원회는 수청1지구가 지속적인 공동주택 개발과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으며, 당진 시내 고등학교의 과밀과 특정 학교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 1,500여 명의 서명을 교육청에 전달하며 고등학교 부지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설립 절차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현재 검토 중인 추진 방안 ▲교육부 승인 절차를 위한 단계별 로드맵 ▲통폐합 및 이전 신설 등 가능한 모든 대안 검토 ▲고등학교 부지 유지 방안 등을 교육청에 공식 질의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 재정지원 기준 등으로 신규 학교 설립이 쉽지 않은 현실을 설명하면서도, 이전 가능 학교와 통합 가능 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추진 방향은 2026년 하반기 중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연유치원 이전 신설 문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추진위원회는 수해 피해로 운영이 종료된 용연유치원이 당시 교육청의 이전 신설 방침에 따라 수청지구 내 이전 부지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사업이 중단된 이유와 향후 계획을 질의했다.
교육청은 투자심사 과정에서 사업이 통과되지 못했고 예산 여건과 학령인구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미옥 충남도의원은 "학교용지의 용도 변경 여부뿐 아니라 기존 학교용지 유지와 매입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위원회 차원에서도 충남교육청과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에서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필요성도 제기됐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담당 부서의 계획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병석 당진교육환경개선추진위원장은 "교육환경 개선이 선거 당시의 공약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반복적인 검토가 아니라 실행 의지와 구체적인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선 부위원장도 "당진 시내 고등학교 부족과 특정 학교로의 학생 쏠림 현상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규 설립이든 이전 건립이든 이제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은 교육청과 대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길 바란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이 책임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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