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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당진공장 직원 명함 도용

  • 박대규 기자
  • 입력 2026.08.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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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발생… 지역 건설업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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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직원 도용 명함

 

대기업 임직원 명함을 도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사기) 범죄가 발생해 당진 관내 건설·유통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건은 지난 26일,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LG화학 직원을 자칭하는 인물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범인은 ‘LG화학 시설관리팀 이민호 과장’ 명의의 명함을 전달하며 블록 공사 견적을 의뢰했고, 공사 진행 조건으로 블록 대금의 선결제를 요구했다.


해당 명함에는 회사명과 직함, 부서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만 기재되어 있었을 뿐, 정작 공식 회사 일반 전화번호는 빠져 있는 상태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건설사 임원이 서해타임즈에 제보 및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본지 기자가 명함에 기재된 휴대전화로 직접 통화를 시도해 소속(서해타임즈)을 밝히자, 상대방은 답변을 회피한 채 즉시 전화를 끊었다. 본지는 제보자에게 "대면 미팅 후 계약 및 결제를 진행하라"고 조언하며 27일 미팅 결과를 기다렸다.


이어 28일 LG화학 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진공장에는 ‘이민호 과장’이라는 직원이 존재하지 않으며 명함의 이메일 및 홈페이지 주소 역시 위조된 것임이 최종 확인됐다. 

본지는 즉시 이 사실을 제보자에게 알렸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해당 업체 다른 직원을 통해 1,500만 원의 선결제 대금이 입금된 후였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단 한 건의 공사라도 수주하려는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건설업체의 간절한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기업의 본사 대표번호로 전화해 명함 속 인물의 실제 근무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 서해타임즈 & w-time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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