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194명 일자리 가동… ‘두바이 쿠키’부터 ‘금융·의료 서포터즈’까지
천안시의 노인일자리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 환경 정비에 머물렀던 일자리가 시대의 흐름과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력을 결합한 전문 직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천안시는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급증하는 노인 일자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수를 늘리는 양적 확대를 넘어, 사회적 참여 가치를 높이고 노동 강도는 낮춘 ‘지속 가능한 맞춤형 모델’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현장에서도 급변하는 소비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천안시시니어클럽 공동체 사업단에서 선보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출시이다.
시니어카페 ‘남산의 봄’에서는 한 달 전부터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하루 30~40여 개 한정 생산되는 쿠키는 매장에 나오기가 무섭게 판매가 완료되며, 최근에는 단체 주문 요청까지 쇄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카페 풍경까지 바꿨다. 주로 어르신들이 머무르던 ‘남산의 봄’에 젊은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행을 노인일자리 생산품에 도입한 이번 시도는 어르신들이 수동적인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시장 유행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역동적인 주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천안시는 그동안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며 기존의 단순 노무 위주에서 벗어나 일자리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해 왔다.
GS리테일과 협력한 ‘시니어동행편의점’을 개소하고, 스타벅스와 협업해 시니어 상생 음료를 선보이는 등 노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서도 수익은 보장되고 노동력 부담은 적은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
천안시는 어르신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공공 서비스에 녹여내는 직무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과 안내를 맡는 ‘시니어 금융서비스 지원단’과 학교 현장에서 사서 업무를 돕는 ‘도서관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또 올해부터 천안의료원과 협력해 신설한 ‘공공의료 서포터즈’는 병원 이용이 서툰 장애인과 고령 환자들의 진료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의료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핵심 보조 인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르신 도보배달을 비롯한 유아돌봄 특화형 사업과 시니어 안전지킴이 등 올해 노인일자리 9개 수행기관에서 108개 사업단이 운영되어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자부심을, 시민들에게는 고품격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천안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27억 원 증액된 총 247억 9,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5,194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어르신들이 최신 트렌드를 읽어 제품을 개발하고 금융·의료 현장에서 전문 서포터즈로 활약하는 모습이야말로 천안시가 지향하는 역동적인 노년의 표상”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연륜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8,000세대 학생들은 공부하고 싶다! 교육부“학교 땅 없애라?”…당진 수청1지구 고교 용지 ‘원성’
수청지구 중고등학교 용지 주변 아파트 단지 사진 [출처 : 네이버 지도 캡쳐]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 당진시 수청지구에서 교육부의 ‘고등학교 용지 해제’ 요구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8,000세대가 넘는 주거단지가 들어서는데도 교육 ... -
당진 석문산단 건설현장, 장비 투입 갈등에 '양대 노총' 맞불 집회… 노·노 갈등 최고조
한국노총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석문산단) 내 주요 건설현장에서 건설기계 투입 권한을 둘러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맞불 집회가 열리며 노·노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갈등이 불거진 곳은 D건설사가 시공 중인 곡물터미널 공사현장과 인근 한국가스공사 당... -
"뒤처진 대중교통 정보체계 바꾼다"… 김기재 당진시장, BIS·ITS 구축 속도 낼 듯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발췌 사진] 김기재 당진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대중교통 인프라의 대수술을 예고했다. 'AX(인공지능 전환) 선도도시'를 표방한 당진시가 정작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버스 교통정보 시스템 등 기초적인 '교통 AX' 분야... -
[고발] 345kV 초고압선 아래 아슬아슬한 크레인 작업… HDC현산 현장, 안전 우려 제기에 ‘취재 방해·폐쇄’ 파문
345kV 초고압선 아래 아슬아슬한 크레인 작업… HDC현산 현장 사진 충남 당진시 석문면 일대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국가 전력망 공사 현장이 안전 불감증 논란과 함께 거친 취재 방해로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곳은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하고 HDC현대... -
"아크릴판 버스는 이제 그만"… 충남도, '초정밀 BIS' 구축 본격 시동
"아크릴판 버스는 이제 그만"… 충남도, '초정밀 BIS' 구축 본격 시동 충남도가 노후화된 버스정보시스템(BIS)의 고질적인 위치 오차 문제를 바로잡고 도민 체감형 스마트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초정밀 BIS' 도입 논의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본지가 집중 ... -
김기재 당진시장 취임 100일…"시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변화 만들겠다"
김기재 당진시장 기자회견 사진 김기재(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나온 100일이 미래를 향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시민 여러분이 눈으로 확인하고 삶으로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낼 때"라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