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유학생 호소로 시작된 모금에 공감…지역사회 참여 확산
- 21일 성금 전달·탄소중립 캠페인 동참…“우리와 지구 살리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를 위한 호서대학교의 모금 활동과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참여는 호서대학교와 네팔 유학생회가 지역상생협의체를 통해 아산시에 네팔 대홍수 피해 지원과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홍수는 지난달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지역 등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9월 8일 기준 1,396명이 숨지고 5,515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약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1,267개가 파괴되고 도로와 교량, 학교 등 기반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산에는 호서대 79명, 선문대 452명, 순천향대 1명 등 모두 532명의 네팔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관내 유학생 가운데 이번 홍수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호서대 네팔 유학생회장 아짓 야다브(Ajit Yadav) 학생이 고국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호소하면서 호서대 학생과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이 시작됐다.
이들은 ‘네팔의 회복, 우리와 지구를 살립니다(Save Nepal, Save Us, Save Earth)’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성금 모금과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참사의 원인으로 탄소배출에 따른 기후변화가 지목되면서, 네팔의 피해를 먼 나라의 재난이 아닌 우리 모두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문제로 바라보자는 취지다.
아산시도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지역사회 참여 확산에 나선다. 시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모금 참여를 안내하고 지역 기관·기업·단체에도 캠페인의 취지를 적극 알려 동참을 독려한다. 피해 복구 지원과 함께 이번 재난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오는 21일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는 오세현 아산시장과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 네팔유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과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이 열린다.
아산시탄소중립센터장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은 ‘네팔의 회복, 우리와 지구를 살립니다(Save Nepal, Save Us, Save Earth)’를 외치며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 호서대 그린캠퍼스에서 재배한 고구마를 학생들과 함께 포장해 피해복구 참여자들에게 나누는 행사도 진행된다.
오세현 시장은 “네팔의 안타까운 피해 소식을 접하고 고국의 가족과 이웃을 걱정하고 있을 아산 지역 네팔 유학생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네팔 피해 복구를 위한 뜻깊은 움직임에 아산시도 깊이 공감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네팔을 돕기 위한 작은 마음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우리와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더 큰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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