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낙동강·수도권 주민 소변서 '녹조 독소' 검출... "물 넘어 몸속까지"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08.12 10:1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계명대 연구팀, 주민 93명 조사… 5명 중 1명꼴 마이크로시스틴 양성

다운로드.jpg
녹조로 덮인 낙동강 전역

 

낙동강 유역과 수도권 녹조 발생 수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변에서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11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도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다.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동강 유역과 경기 수원·의왕·평택 등 수도권 녹조 발생 수계 인근에 거주하는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1·2차에 걸쳐 소변 시료 150건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29건(19.3%)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1차 조사에서는 87건 중 19건(21.8%), 2차 조사에서는 63건 중 10건(15.9%)에서 검출됐으며, 1·2차 모두에서 검출된 사람도 1명 있었다.


검출된 독소는 MC-LR, MC-YR, MC-RR 등 마이크로시스틴 3종이었다. 

 

이 중 간독성이 가장 강한 MC-LR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MC-LR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낙동강권 90건 중 17건(18.9%), 경기도(한강)권 60건 중 12건(20.0%)에서 검출됐다. 

 

세부 지역별로는 평택 28.6%, 부산 22.2%, 수원 20.8%, 창녕 20.0%, 고령 19.2%, 대구 18.8%, 의왕 13.6%, 창원 9.1% 순으로 나타나, 낙동강 유역뿐 아니라 수도권 저수지 인근에서도 예외 없이 검출 사례가 확인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를 일으키는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성 물질로, 체내에 흡수되면 간을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에 안정적이어서 100도에서 끓여도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

 

다만 현재 사람의 소변 내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토대로 건강 위해 여부를 판단할 국제적인 기준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팀과 환경단체는 이번 조사가 녹조 독소가 하천이나 저수지에 머물지 않고 인근 주민의 인체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녹조독소 문제를 특정 지역의 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반복적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전국의 하천·호수·저수지를 대상으로 한 통합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녹조 발생지 주변 주민과 농·어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생체 검사를 실시하고, 물·공기 등 환경 시료와 생체 시료를 함께 분석해 독소가 인체에 유입되는 경로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해타임즈 & w-time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당진소방서, 대형 산업시설에 ‘신속대응 지점번호’ 도입 추진
  • 지역과 일상 연결…전국 230곳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 반려견 맡긴 20분간 13차례 내던진 지인…척추 손상·다리 마비
  • 당진시, 반려식물 진단부터 관리까지 맞춤형 클리닉
  • 당진시, 축산물 위생 분야 합동단속 실시
  •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24일 개최…31개 읍면동 7000여 명 ‘열전’
  • 아산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최대 40만 원 지원
  • 예산군, 불용 임대농기계 30대 관내 농업인에 매각
  • 예산군, ‘예가정성’ 재구매 의사 93.4%… 브랜드 인지도 더 높인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낙동강·수도권 주민 소변서 '녹조 독소' 검출... "물 넘어 몸속까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