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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27%에 3조 또 쓰나"…당진 LNG터미널 3단계 확장 논란

  • 박대규 기자
  • 입력 2026.08.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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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공사, 석문산단에 3.3조 규모 LNG 저장시설 추진
  • 환경단체 "가스 수요 감소·좌초자산화 우려…3단계 중단해야"
  • 가스공사 "에너지 안보 고려…제16차 수급계획에 따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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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경사진

 

한국가스공사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장 사업을 둘러싸고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기존 시설의 낮은 이용률과 향후 수요 감소를 이유로 3단계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진 LNG터미널 사업은 총 270만㎘ 규모의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만 약 3조 3,000억 원에 달한다.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단계(108만㎘) 사업은 2027년 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단계(81만㎘) 사업은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논란의 중심에 선 3단계 사업은 아직 기본계획 수립 전 단계로,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률 27% 불과…막대한 세금 좌초자산 될 위험"


당진환경운동연합, 충남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3단계 확장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스공사 기존 LNG터미널의 연평균 이용률이 2025년 기준 27%에 불과하며, 겨울철 수급 피크기(12~2월)에도 월평균 이용률이 40%대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가스 수요가 2036년까지 1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 확장을 강행할 경우 수천억 원 규모의 국비가 좌초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가스공사의 LNG 저장 능력은 법정 비축 기준의 4~6배에 달한다"며 "3단계 확장까지 완료되면 비축 기준의 7배를 넘어서는 과잉 투자"라고 비판했다.


가스공사 "에너지 안보 종합 고려…수급계획 연동해 결정"


이 같은 반발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수급 안정성을 고려한 필수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가스공사 측은 "LNG 저장시설 확충은 장기 수요 전망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도입 비용 절감,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3단계 확장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연내 발표 예정인 '제16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결과에 따라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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