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조명·레이저 어우러진 감성형 야간경관 본격 운영
- 새로운 야간관광 랜드마크 기대…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시동
지난 18일 저녁, 계절의 여왕 5월의 정취가 짙어가는 가운데 아산시 신정호정원에는 초여름 같은 더위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호수의 잔잔한 수면 위로 형형색색의 빛이 번져 나가고, 다리 난간을 따라 흐르는 조명은 음악 리듬에 맞춰 색을 바꾼다. 호수 위로 퍼지는 레이저 연출은 밤하늘과 물결을 하나로 연결했다.
특히 다리 아래 수면에 반사되는 빛은 또 하나의 풍경을 연출하며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춰 야경을 감상했고, 곳곳에서는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최근 아산시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 신정호정원 ‘달빛누리교’ 야간 경관조명은 새로운 야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낮 동안 시민들의 산책 공간이던 ‘달빛누리교’는 밤이 되자 음악과 빛이 어우러지는 감성형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가족 단위 시민들은 천천히 다리를 걸었고, 젊은 방문객들은 다리 중앙에 멈춰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야간 풍경을 즐겼다.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온 한 시민 A씨(모종동·40)는 “예전에는 밤이 되면 잠시 산책하고 돌아가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조명도 아름답고 분위기도 좋아 더 오래 머물게 된다”며 “아산에 새로운 야간 명소가 생긴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음악·감성 조명 어우러진 ‘달빛누리교’… 야간 명소로 인기
‘밤 산책 공간’ 시민 발길 이어져… 야간 체류형 콘텐츠 부상
이번 경관조명은 ‘머물고 싶은 야간 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계절과 행사 분위기에 따라 조명 색채와 연출 테마를 달리하고, 음악과 레이저를 결합해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호수와 정원, 다리 구조물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신정호 특유의 수변 경관이 더욱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친환경 LED 조명과 통합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운영 안정성도 확보했으며, 야간 보행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간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하고, 신정호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축제와 연계한 특화형 야간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상길 아산시 생태하천과장은 “야간 경관조명은 시민들에게는 힐링과 문화가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방문객에게는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하는 중요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야간경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호정원 달빛누리교 야간 경관조명은 일몰 이후부터 운영되며, 기상 상황과 계절 여건에 따라 운영시간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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