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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가로수 따로 있다…산림과학원, 가로녹지 수종 제시

  • 이현 기자
  • 입력 2026.04.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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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는 가로수 따로 있다…산림과학원, 가로녹지 수종 제시

 

계절별 나무 식재 시기와 나무 수종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에 증가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로수 식재 단계에서부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주요 수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가로수는 도로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보행 공간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바람길을 형성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나무는 잎과 가지 표면에 미세먼지를 붙잡는 흡착, 기공을 통한 흡수, 수관 층에 의한 차단, 숲 내부 침강 등 네 가지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뛰어난 대표적인 가로수 식재 수종으로 키큰나무(교목)로는 버즘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이 꼽혔다.

이들 수종은 수관이 넓고 잎이 많으며 잎 표면 구조가 발달해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록 가로수로는 소나무, 서양측백, 홍가시나무 등을 제시했다.

사계절 내내 잎을 유지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겨울과 이른 봄에도 저감 기능을 지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월은 가로수 식재와 보식이 집중되는 시기다.

키큰나무만 심는 방식보다 키가 작은 나무(관목)를 함께 배치한 다층 구조의 가로녹지를 조성하면 보행자 호흡 높이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키가 작은 나무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수종으로는 회양목, 꽃댕강나무 등을 꼽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최수민 연구사는 “4월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증가하는 시기로, 가로수 관리와 식재가 중요하다”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을 가로수로 선정하고 다층 구조로 조성하는 과학적 식재 전략을 통해 생활권 공기 질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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