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지정 15년 만에 국가유산 격상… 공예기술·역사성 가치 인정
- 미공개 원본 6월 30일까지 특별 전시… 지역 문화유산 가치 확산 기대
아산시는 (재)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됐다고 밝혔다. 2010년 7월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 지정 이후 약 15년 만으로, 유물의 역사성과 공예적 완성도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지정과 관련해 지난 17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지정서 교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국가유산청 윤순호 문화유산국장, 아산시 김만섭 문화체육관광국장, 온양민속박물관 김은경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일컫는 용어로, 전투 시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과 함께 조선시대 군례에서 의식용으로 사용된 유물이다. 이번에 지정된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구성과 형태, 장식 등에서 원형이 잘 보존된 드문 사례다.
특히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네 발톱의 견룡 장식과 투구 감투부에 정교하게 새겨진 모란덩굴무늬 은입사 기법 등은 당시 공예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요소다. 장식성과 기술성은 물론, 유물 소유자의 사회적 위상까지 짐작할 수 있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크다.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 관장은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온 소장품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며 역사적 가치와 공예적 아름다움을 다시 조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속문화와 공예 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만섭 아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국가민속문화유산 승격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가 한 단계 도약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이번 지정을 기념해 그동안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원본 소장품을 오는 6월 30일까지 본관 상설 1전시실에서 특별 전시한다. 관람 및 문의는 온양민속박물관(041-542-6001) 또는 공식 홈페이지(http://onyangmuseu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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