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경감 방준호
필자는 청문감사인권관으로 부임해 근무한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현장에서 마주하는 우리 경찰관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 낯없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간혹 들려오는 성 비위, 음주운전, 갑질 등의 일부 비위 소식은 경찰 조직 전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을 차갑게 만들곤 한다.
동료들의 땀방울이 한순간에 퇴색되는 현실을 마주할 때면,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국민에게 더욱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줄 수밖에 없다.
국민은 경찰이 단순히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는 존재를 넘어, 스스로도 양심에 어긋남이 없는 당당한 모습이길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는 우리에게 부담이기 이전에, 경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당연한 책임이자 사명이다.
필자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직접 체감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과 의무위반 사고 예방이 얼마나 절실한 과제인지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이에 우리 서산경찰서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상을 확립하고자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근길 숙취 점검을 포함한 음주운전 예방 활동과 공직기강 교육은 물론, 청렴 선도그룹인 “솔향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과 소통하며 자정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숙취 자기점점을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는 근무교대 시 매일 실시하고, 경찰서 각 부서에서는 주 2회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술 약속 있는 날 NO-CAR 캠페인”과 “관서장 주관 인성 교육” 등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비위 사고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우리 스스로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청렴은 거창한 구호나 외침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유혹을 이겨내는 선택, 그리고 매 순간의 절제에서 비롯된다.
국민 앞에 선 사람으로서 반드시 완수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임무다.
필자는 이러한 인식이 조직 전반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며,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서산 경찰이 되는 데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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