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가을은 한 해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는 계절이다. 하지만 수확이 한창인 지금, 농산물 절도와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쉬워 농민들의 기쁨이 불안으로 바뀌기도 한다.
안전한 수확 철을 위해선 경찰과 농민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단속과 이웃의 관심이 첫 방어선이다. 수확한 농산물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창고와 보관시설의 출입문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CCTV와 방범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잠금장치가 낡았거나 파손된 부분은 신속히 보수해야 한다.
낯선 차량이나 수상한 사람이 농가 주변을 배회하면 차량번호와 인상착의를 기록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은 곧바로 112로 신고해야 한다. 평소 이웃 간에 서로의 보관 상황과 주변 이상 징후를 살피는 작은 관심이 절도 예방에 큰 힘이 된다.
사전 점검과 반사 장치 부착으로 농기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는 속도가 느리고 야간 식별이 어려워 추돌 위험이 크다. 그리고 운전자는 출발 전 브레이크와 등화장치 점검을 생활화하고, 후면에 야광반사지나 반사표지를 부착해 다른 차량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야간 운행은 가급적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저속 운행과 비상등 점등, 주변 교통상황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음주 후 농기계 운전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 차량 운전자의 배려와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 차량 운전자들도 농촌 도로에서는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를 생활화해야 한다.
굽은 길이나 교차로에서는 무리한 추월을 삼가고 양보하는 여유가 사고를 예방한다.
성연파출소는 관내 농가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절도, 교통사고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순찰 강화와 야광반사지 보급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전한 농촌은 공동의 책임이다. 안전한 수확철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농민의 철저한 관리, 농기계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 일반 운전자의 배려, 그리고 이웃의 관심이 한데 어우러질 때 비로소 실현된다.
농산물 절도는 농민의 땀을 훔치는 범죄이며, 농기계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이 모여 범죄 없는 안전한 농촌과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길 필자는 간곡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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