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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0월 결실의 계절, 교통사고, 농산물 절도, 보이스피싱 예방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10.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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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20261001 (기고문) 10월 결실의 계절, 교통사고, 농산물 절도, 보이스피싱 예방 01.jpg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경감 방준호

 

10월의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며, 농가마다 풍성한 결실을 거두는 수확의 손길로 분주하다. 봄부터 정성스레 땀을 가꾼 결실을 거두는 기쁨이 크지만, 이 시기는 농촌 현장의 교통사고와 농산물 절도, 그리고 농민들의 피땀 어린 재산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은 결코 거창한 대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일 때 비로소 풍요로운 계절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

 

수확 철에는 경운기나 트랙터 같은 농기계의 도로 운행이 크게 늘어난다. 농기계는 일반 차량보다 속도가 느리고 차체가 높아 추돌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가을철은 해가 짧아져 일몰 후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농기계 운전자는 출발 전 브레이크, 타이어, 등화장치 등 기본 점검을 철저히 하고, 반사 장치와 안전등을 반드시 부착해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알려야 한다.

 

도로 위에서 서두르지 않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이 안전의 첫걸음이다.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절실하다. 좁은 농로와 마을 진입로, 교차로에서는 농기계나 작업 후 귀가하는 보행자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야간 주행 시에는 전조등 상태를 점검해 시야를 충분히 넓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땀 흘려 거둔 농산물은 농민들에게 단순한 결실을 넘어 소중한 재산이자 삶의 터전이다. 비닐하우스, 창고, 농가 주변 보관 장소는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잠금장치를 재점검하고, 외부인의 접근이 용이한 곳에 장기간 농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이웃에게 미리 알리고, 주변을 배회하는 수상한 차량이나 인물을 발견하면 차량번호와 인상착의를 기억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이웃 간의 긴밀한 관심과 협업이야말로 범죄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선이다.

이와 함께 수확기 농가에 집중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농산물 판매 대금이나 정부 지원금,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한 전화 문자 사기가 수확 철 농촌 지역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기관을 사칭하며 현금 출금이나 계좌 이체를 요구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100% 사기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일단 의심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누르지 않으며, 즉시 끊고 확인하는 기본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경찰 역시 본격적인 수확 철을 맞아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가와 보관 장소를 직접 찾아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농기계 교통안전과 절도 예방, 보이스피싱 수법 및 대처법 안내를 병행하며 순찰을 대폭 보강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벽한 예방 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농기계 운전자가 출발 전 한번 더 점검하고, 일반 운전자가 농촌 도로에서 속도를 조금 낮추며, 농민이 보관시설 잠금장치를 다시 확인하고, 수상한 연락에 한 번 더 의심해 보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사고와 범죄를 막아낸다.

 

사후 대응보다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제거하는 주민 체감형 선제적 예방치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결실의 기쁨이 사고와 범죄로 얼룩지지 않도록 경찰과 주민 모두가 안전에 한번 더 마음을 써야 할 때다. 풍요로운 10월, 우리 농민들이 안심하고 결실을 거두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가을을 보내기를 필자는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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