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 경감 방준호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과 인사이동의 분주함이 교차하는 연초다.
새로운 각오로 운동화 끈을 묶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조직의 긴장감이 느슨해지기 가장 쉬운 때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나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다.
일상의 문턱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은실천”이다.
흔히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실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조직이 공들여 쌓아온 국민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뼈아픈 비극으로 돌아온다.
서산경찰서가 시행 중인 자기 숙취 점검은 단순히 술기운을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다. “나는 오늘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가?”를 스스로 묻는 공직자로서 양심이자,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비위 예방을 위한 문자 한 통, 관리자와의 따뜻한 면담 한번은 때로 열 마디 훈계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반복되는 안내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의 가치”를 잊지 않게 하려는 동료들의 간절한 약속이기도 하다.
서산경찰서는 현재 비위 예방 집중 추진 기간을 운영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의 완성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
공직기강은 누군가에 의해 “확립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정착시켜 나가는 조직 문화”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어깨에 놓인 책임은 절대 가볍지 않다. 일상 속에서 기본을 지켜낼 때,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는 비로소 깊은 신뢰가 깃든다. 서산경찰서는 오늘도 그 “작은 시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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