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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석문국가산단, 정작 지역민은 들러리?

  • 김유정 기자
  • 입력 2023.08.26 13:26
  • 조회수 3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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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문산단 공사현장 지역업체 찾아보기 어려워
  • 건설장비도 인력도 지역민은 배제하나?
  • 건설현장 하도급 철저히 관리해야 안전사고 예방할 수 있어

 

석문국가산업단지_조감도.jpg
석문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이하 당진석문산단) 분양율이 90%를 넘긴 가운데 20년 공들인 지역사업이 인근 도시들만 배불리며 주객이 전도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92년부터 추진된 당진석문산단 사업은 총사업비 1조 7642억 원[조성비 1조 3163억 원, 용지비 4479억 원]이 투입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진시도 이에 발맞춰 당진석문산단 내 입주 기업들의 건설공사 현장에 지역업체 및 지역인력을 70%이상 고용해 줄 것을 권고하며 일부 기업들과는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역업체의 경험과 기술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시의 권고도 무시하고 외부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업체는 완전 배제되는 형국이다.

 

일부 지역업체는 관행이 인정된다면 하도급이라도 받아서 일하고 싶다고 애원하지만 대부분 입주 기업들은 시공사를 비롯해 정해진 공정에 따라 하도급이 정해져 있어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상은 당진석문산단에 입주 할 때부터 시공사 및 하도급 협력사 등 심지어 노동조합까지 설정하고 공사를 시작하고 있어 지역업체나 지역민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이뿐 아니라 일부 건설 현장에서는 건설기계장비와 인력마저도 서산이나 대산에서 공수해 투입하면서 당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에는 서산시로 지역구로둔 S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지역구도 아닌 당진석문산단 내 공사 중인 한국가스공사 제5기지 건설 사업 공사 현장에 서산시민이 주축이 된 B노동조합을 도와 달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당진이 지역구인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불쾌감을 나타내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실제로 당진석문산단 내 대형 건설공사 현장에 서산과 대산의 건설기계장비 및 플랜트 인원이 투입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당진에서 건설기계장비업에 종사하는 A씨는"서산(대산)지역은 대산 유화단지를 중심으로 8천명이상의 플랜트 인력들이 투입되었고 그에 따른 건설기계장비업체 대형화로 당진으로 넘어 오면서 시세이하의 가격으로 당진의 건설현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다"고 말하며 한숨을 토로했다.

 

당진에서 거주하며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B씨는 "산업단지가 입주되면 각종 공해 및 교통 혼잡 등의 불편은 당진 시민들의 몫이 되는데 건설 사업은 외지에서 다 들어와서 빼먹고 불편만 남기고 가는 것 아니냐"며 "건설현장 오더 업체는 당진은 없고 전부 외부, 특히 전라도 업체가 주를 이루고 인력은 서산, 장비는 대산 당진은 봉이냐"며 분개했다.

 

당진시민 C씨도 "1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고 수십 년에 걸친 행정노력이 더해져 이제 결실을 보아야할 시점에 정작 지역민들은 소외되고 주변지역만 배불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관련 부서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보다 강력한 권고로 지역사업의 결실을 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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