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방제구역 지정·TF팀 신설·3.8만 본 방제 성과 이어, 과학적 중장기 방제 기본계획 수립 본격화
- 산림기술사·교수 등 4인 전문가 자문단 위촉…기본계획부터 현장 시공까지 체계적 기술 자문
- 소나무류 71.7% 달하는 지역 특성 반영, 서북부 해안림 압축방제 및 내륙 확산방지 방어벨트 구축
- 피해도 5단계 세분화, 11월 말 실시설계 조기 발주 추진으로 2027년 방제 적기 완벽 대응
태안군이 관내 산림 생태계의 주축이자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상징인 소나무 숲을 지켜내기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중장기 방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태안군은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윤희신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산림 전문 자문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 자문위원 위촉’과 ‘2027년 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함께 개최했다.
군은 전체 산림면적(18,520ha) 중 소나무류 비중이 71.7%(13,278ha)로 충남 평균(33.3%)을 2배 이상 크게 웃돌고 있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시 산림 생태계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는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이에 군은 그동안 전담 T/F팀을 긴급 신설하고 국·도비 방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4년간(2023~2026년) 감염목 및 고사목 3만 8,673본을 제거하고 1,609ha에 걸쳐 예방나무주사를 주입하는 등 피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아왔다.
특히 지난 8월 5일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받아 국가적 지원체계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항공 드론 예찰, 피해 극심지 수종전환 사업, 산주 동의 확보 캠페인을 선제적으로 전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군은 이러한 선제적 대응 성과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단기적·소규모 단목 벌채 위주의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관내 지형과 임상 특성을 정밀 분석한 근본적인 맞춤형 방제 전략을 수립하고자 이번 기본계획 용역과 자문위원 위촉을 추진했다.
보고회에 앞서 진행된 위촉식에서는 현장과 학계의 산림 권위자 4명이 자문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위촉된 전문가는 △㈜미래산림기술사사무소 박승관 대표 △㈜늘산애산림기술사사무소 김도호 대표 △㈜산림기술사사무소 에코 허원무 대표 △국립공주대학교 어수형 교수로, 이들은 기본계획 수립부터 향후 방제사업 현장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문 기술 자문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게 된다.
이어 ㈜백제산림 구기운 대표의 용역 착수보고에서는 태안군의 지형적·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외곽 압축 방제 및 완충 방어벨트 구축’ 전략이 발표됐다.
군은 드론 항공촬영과 현장 조사를 통해 태안군 전역의 피해도를 고사목 밀도에 따라 △1단계(경미·20본 이하/ha) △2단계(경·20~50본) △3단계(중·50~100본) △4단계(심·100~200본) △5단계(극심·200본 이상) 등 5단계로 정밀 구획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륙 피해 극심지는 전량 벌채·수집 후 건강한 숲으로 바꾸는 수종전환을 추진하고, 중간 지대에는 강도간벌과 드론 약제살포를 결합한 확산방지 방어벨트를 구축해 매개충 이동을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동시에 백화산, 만리포, 신두사구 등 태안 8경과 주요 해수욕장이 집중된 서북부 해안림은 예방나무주사와 정밀 단목방제를 집중 투입해 청정지역으로 완전 환원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군은 방제 작업 시 관내 43개 양봉농가의 약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위치 DB를 구축하고, 벌채목의 신속한 파쇄·처리를 위한 작업로 및 중토장(임산물 집하장) 확보 방안 등 주민 갈등을 방지하는 실질적 대책도 기본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군은 오는 11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우선순위 사업구를 조기 확정하고, 11월 말부터 실시설계를 분할 발주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매개충 우화 전인 2027년 동절기~초봄 방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선제 시공에 나설 계획이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소나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의 소중한 자산이자 군민의 삶의 터전”이라며 “그동안 T/F팀 신설과 특별방제구역 지정 등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펼쳐온 만큼, 이번 기본계획 수립과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기점으로 더욱 과학적이고 촘촘한 방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제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방제조치에 대한 산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참여가 절실하다”며 “소중한 태안의 소나무 숲을 건강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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