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여 명 참석 …694년 만의 귀환, 복원 불상 고향 품으로
충남 서산시는 17일 부석사 경내에서 고려 충숙왕 17년(1330년) 조성 이후 694년 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온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복원 불상을 봉안했다고 전했다.
‘기다림의 끝, 다시 피어난 자비의 미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부석사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홍종완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신필승 서산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설정 스님 등 불교계, 장기승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등 문화유산 전문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봉안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등 봉안법회에 이어, 경과 및 학술 보고, 기념사·축사,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봉안은 특히 유물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복제’보다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손상되거나 소실된 부분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살리는 ‘복원’에 중점을 두었으며,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복원 작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25년 일본 간논지(觀音寺)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3D 정밀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본의 성분을 정밀 분석하여 동일한 합금비를 설정했으며, 전통 밀랍주조법을 통해 14세기 고려 불상의 섬세한 조형미를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신필승 서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은 오랜 세월 우리 곁을 떠나 있었지만,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양국의 우호적 협력이 더해져 비로소 자비로운 미소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정성을 다해 복원해 모신 이번 봉안식은 우리 시의 문화 자긍심을 온전하게 되찾은 뜻깊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봉안된 복원 불상은 봉안식 이후에도 부석사 설법전에 안치되어 사찰을 찾는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상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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