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 연계한 특강 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 분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과 연계해 유명 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망명해 1930년대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를 함께했던 조선 예술인들의 삶과 성취를 조명하고, 상하이 망명 예술인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준 당시 상하이의 풍광과 중국에서 영화 황제로 불린 김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930년대 상하이는 자유와 풍요,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이자, 영화의 도시였다. 20세기 전후 중국에 상륙한 영화는 1930년대 상하이에서 백화제방의 시대를 맞이했다. 반면 식민지 조선의 영화산업은 지속적인 흥행 실패, 자본 부족, 조선총독부의 검열 등으로 제작 환경이 악화일로에 있었다.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식민지 조선의 영화인들은 숨통을 틔우기 위해 상하이로 망명해 14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조선 영화인들이 활약하며 영화 황금시대를 열었던 1930년대 상하이 풍광을 이해할 수 있도록 김명호 작가의 특강을 마련했다.
경상대와 건국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명호 작가는 20여 년간 중국을 오가며 ‘문화노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와 직접 수집한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17년에 걸쳐 10편의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를 완성했다. 작가의 독보적인 시각과 탁월한 필력으로 풀어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생생한 중국인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보를 얻었다.
김명호 작가는 2026년 1월 7일 「1930년대 영화 황금시대의 상하이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1930년대 상하이의 풍광과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선 영화인들의 정점에는 17세 상하이 영화계에 데뷔해 중국 영화 황제에 올랐던 김염이 있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나 지금까지도 중국 영화사의 가장 빛나는 별로 평가받는 김염의 고난과 영광의 삶은 깊은 감동을 전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중국의 영화 황제 김염과 그의 가문인 황해도 소래마을 광산김씨 일가의 독립운동 이해를 돕고자 박규원 작가의 특강도 마련했다.
우연히 할머니의 사진첩에서 김염의 흑백 사진을 발견한 박규원 작가는 8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현지답사를 통해 저서 『상하이 올드데이즈』를 펴냈다. 김염의 조카 손녀이기도 한 작가는 김염의 삶과 영광스러운 성취를 소개함과 동시에 독립운동에 있어 광산김씨 가문의 활약도 함께 전했다.
박규원 작가는 2026년 1월 14일 「상하이 올드데이즈의 작가에게 듣는 김염」을 주제로 한 편의 서사시와 김염의 삶과 성취를 바탕으로 한 가문이 펼친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상하이로 망명한 영화인들에게 표현의 자유가 허용됐던 1930년대 상하이의 풍광과, 독립운동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중국의 유일한 영화 황제에 오른 김염의 삶을 통해 조선 영화인들의 민족정신과 예술세계를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강은 2026년 1월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시민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접수는 시립박물관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진행 중이며, 강의 당일 현장 접수도 함께 운영한다.
※ 예약문의 ☎ 032-44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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