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화·씻김굿·소나무로 풀어낸 민족 정서, 대작 30점 선보여
▶제목: <나의길 아리랑>展
▶기간: 2025년 10월 15일~21일
▶장소: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분량: 대작 30점
▲ K문화 열풍 속 한국 조형미의 진수를 만나다
이강일 화백(67, 전남 해남)이 오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개인전 '나의길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씻김굿, 소나무를 주제로 한 대작 30점이 공개된다.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서양화 석사, 전북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화백은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짓포트대학과 중국 천진사범대학 대학원 강의교수, 세한대학교 공간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 금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21회, 세계평화미술제전(퍼시픽 요코하마, 일본) 등 단체전 200여 회에 참여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K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의 조형성을 보기 위해 찾아온 외국인들로 가득하다. 이 화백은 2020년부터 민화를 소재로 민족혼과 조형성을 탐구해왔다.
그의 화면에는 꼭두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상여를 장식하며 망자의 극락행을 안내하는 길상인 꼭두는 서로를 위하는 우리 민족의 따뜻한 사랑을 상징한다. 이 화백은 "꼭두의 상징성과 외침이 나의 화면을 가득 채운다"고 말한다.
2023년 어머니의 별세 후, 해남 인근 광보사에 영정을 모시고 오던 길에서 동백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이 화백은 영혼을 달래는 씻김굿을 떠올렸다. 이듬해 진도에서 씻김굿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고, 지금도 씻김굿은 그의 중요한 작품 소재로 남아 있다.
이 화백에게 소나무는 평생의 과제다. "소나무는 모름지기 우리나라 나무이며 우리와 친근하다. 한국의 풍경을 그린다면 소나무를 잘 그리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소나무 가지의 법칙을 연구하며 민족의 역사성을 조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해온 그이지만, "지금도 그리지만 한없이 어렵다"고 고백한다.
홍가이 박사는 "이강일의 작품에서 진정성은 호흡, 비례, 울림 속에서 드러나며 상징적 표상이나 향토적 장식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고 평했다. "한국인의 '정조(正調)'라 부르는 세계와의 참된 조율이 이강일의 작품을 이끄는 원리"라는 것이다.
K문화의 시대, 한국의 혼을 담은 이강일 화백의 대작들이 인사동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문의: 서울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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