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역사를 기록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도구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올바른 표기법은 단순한 문법적 차이를 넘어 역사적 진실과 피해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일본군 '위안부'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이 점령지에서의 학살과 강간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피하고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조직적 성노예 제도였다. 실질적으로는 군의 사기 진작과 효과적인 군사활동을 위한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 패망까지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여성들이 강제·집단적으로 또는 기만에 의해 징용되어 성적 행위를 강요받았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 여성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이들을 '정신대'라고 불렀으나, 이는 잘못된 용법이다. 정신대는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에 따라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기 위해 조직된 여자근로정신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제도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또한 '종군위안부(從軍慰安婦)'라는 표현도 부적절하다. 이는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다닌 위안부라는 의미로, 강제로 성노예 생활을 해야 했던 피해자들의 실상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용어다.
현재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기는 '일본군 '위안부''다. 이 표기법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작은따옴표(' ')의 의미 '위안부'에 작은따옴표를 붙이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명명한 용어가 아니라 일본군이 사용한 표현임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따옴표가 없는 '일본군 위안부'는 '안식과 위안을 주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마치 자발적 참여였다는 일본 측 입장을 반영하게 된다.
둘째, '일본군' 명시의 중요성 단순히 '위안부'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로 표기해야 한다. 이는 학계에서 합의된 표기법으로, 범죄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가해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역사적 진실의 담보 올바른 표기법은 이들이 위안을 제공한 존재가 아니라 강제로 성노예가 된 피해자임을 명확히 한다.
표기법 하나가 역사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올바른 표기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역사적 책임을 명확히 하며,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전달하는 출발점이다. 언론, 교육기관, 그리고 우리 모두가 정확한 표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역사의 진실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작은 문자 하나, 따옴표 하나가 갖는 무게를 깊이 새기며, 언어를 통해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출처 : 일본군'위안부'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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