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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교회서 지내던 11세 사망…경찰 "침대 묶여 있었다" 목격자 진술 확보

  • 이현 기자
  • 입력 2026.08.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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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3명 아동학대치사 혐의 적용 검토…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는 3주~1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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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교회서 지내던 11세 사망…경찰 "침대 묶여 있었다" 목격자 진술 확보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함께 생활하던 11세 남자아이가 숨진 채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8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앞서 해당 교회로부터 "아이가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급대는 인근에서 아이를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해 1시간 거리에 있는 세종의 한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A군(11)은 이송 3시간 만에 사망했다.

 

병원 도착 당시 A군은 고열과 함께 의식이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 일부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되자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방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성인 3명과 함께 있었으며, 이들은 A군과 같은 교회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발견 당시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들 성인 3명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 적용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군은 태어난 이후 사망할 때까지 줄곧 이 교회에서 지냈으며,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외할머니 등 가족은 간헐적으로 교회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1차 구두 소견에서 골절 등 뚜렷한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체온이 높고 탈진 증상을 보였던 데다, 신체 일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상처가 발견돼 추가 정밀감정이 진행 중이다. 최종 부검 결과는 3주에서 1개월가량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A군과 함께 있었던 성인 3명을 상대로 학대 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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