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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 남성 침입…경찰 일주일째 추적

  • 이현 기자
  • 입력 2026.08.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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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증 요구하자 도주"…목격자 "불법 촬영 우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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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베이 탈의실 사진

 

경기 용인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 정체불명의 남성이 침입했다가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일주일째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40분쯤 캐리비안 베이 여자탈의실에서 "선글라스를 쓴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인물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그가 곧바로 탈의실 밖으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신고 대상자가 자리를 벗어난 뒤였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피신고자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머리에는 가발로 보이는 것을 착용한 채 탈의실 안을 배회했다.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에 백팩을 앞으로 멘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물은 캐리비안 베이 직원에게 제지당해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자리를 이탈했다. 주변 이용객들이 선글라스를 벗을 것을 요구하자 잠시 이를 위로 올렸고, 이를 지켜본 이용객들 사이에서 "남자다"라는 외침이 나왔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한 이용객은 캐리비안 베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시설 측 대응이 미흡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이 해당 인물을 한 차례 확보했음에도 결국 놓쳤고, 이후 직원들 간 상황 공유나 이용객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캐리비안 베이 내부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피신고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당시 인파가 몰려 있어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뒤 피신고자의 실제 성별, 탈의실에 들어간 경위, 내부에서의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2015년 8월에도 여자 샤워실과 탈의실 내부를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성인사이트에 유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범인은 한 남성으로부터 금전을 받고 초소형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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