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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 몰래 훔친 차로 심야 질주…여중생 중상·4명 경상

  • 이현 기자
  • 입력 2026.06.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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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심야·미성년 운전의 '3중 위험'…사고 직전 신고 접수됐지만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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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이 몰래 훔친 차로 심야 질주…여중생 중상·4명 경상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친구 부모의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하다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동승하던 여중생이 중상을 입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5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도로에서 중학생 A군(15)이 운전하던 스파크 승용차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아 전도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중학생 B양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운전자 A군과 뒷좌석 동승자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에 탑승한 5명은 모두 중학교 3학년으로 확인됐다. 

A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여학생이었으며,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이 운전한 차량은 동승자 중 한 명의 부모 소유였으며,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정황이 있었다는 점이다. 사고 직전 경찰에 "딸의 친구가 무면허 운전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인 점과 심야 시간대인 점 등을 고려해 우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일정을 잡아 A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면허도 없는 미성년자가 한밤중에 타인의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하다 빚어진 사고로, 자칫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이 본인은 물론 동승자와 보행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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