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서 6마리 잇따라 피해…눈·코·귀 형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
경찰이 길고양이를 덫으로 포획한 뒤 토치로 얼굴에 화상을 입힌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월 대전 동구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 인근에서 길고양이 2마리를 덫으로 생포한 뒤 토치로 얼굴에 심각한 상해를 가하고 현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고양이들은 눈·코·귀 등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구조됐으나, 상처가 너무 심각해 폐사하거나 안락사 처리됐다.
A씨의 범행으로 특정된 2마리 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장소에서 화상을 입은 고양이가 총 6마리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 고양이들이 모두 동일한 부위에 동일한 방식으로 부상을 입고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해 A씨가 나머지 4건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 중이다.
그러나 A씨는 현재 2건만 인정하고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동물권단체 케어와 대전 동구청 등이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6마리 모두 똑같은 부위에 똑같은 상해를 입고 똑같은 장소에 유기됐다는 점에서 A씨의 여죄를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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