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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캐리어 시신사건' 20대 부부, CCTV 포착⋯대낮에 캐리어 끌고 이동

  • 이현 기자
  • 입력 2026.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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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대구시 중구에서 북구 칠성동으로 이동 중인 20대 부부

 

대구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의 범행 장면 일부가 포착됐다.


2일 채널A가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따르면 시신유기 혐의 등을 받는 20대 부부는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거주지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인근 신천으로 이동했다.

 

당시 피해자의 사위인 20대 남성 A씨가 캐리어를 끌고 있었으며 그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딸인 20대 여성 B씨는 A씨와 함께 이동했다.

이들은 대낮 시간에 시신이 든 캐리어를 끌고 행인들과 각종 상점이 즐비한 거리를 걸어다녔으며 결국 신천변에 시신을 캐리어째로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캐리어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상한 캐리어가 있다"는 시민 신고로 인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캐리어 속에서 사망한 50대 여성 C씨를 발견, 지문 확인 작업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A씨와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사위가 주먹과 발로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장모가 평소 시끄럽게 굴어 범행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각각 존속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 시신유기 혐의로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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