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인재진 총예술감독 관련 의혹 제기 기자회견 개최
당진 시민단체들이 당진문화재단 인재진 예술총감독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보조금 유용 의혹과 부적절한 수의계약 등을 근거로 당진시에 즉각적인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당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당진비상행동)은 15일 당진시청 앞에서 '당진문화재단 예술총감독 인재진씨에 대한 해임조치 촉구를 위한 제1차 기자회견'을 열고 총예술감독 인재진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당진비상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진의 문화정책은 혼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부당한 인사와 특채 의혹 등 몇 사람의 독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며 "당진문화재단이 부패와 부조리의 온상이 되기 전에 이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진비상행동은 올해 1월 당진문화재단 총예술감독과 당진시장 특별보좌관을 겸직하게 된 인재진씨의 과거 이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재진씨는 과거 자라섬재즈센터 대표로서 국제재즈페스티벌 보조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으며, 2016년 평창문화올림픽 총괄기획자에서 사직한 이유도 2015년 '뮤직런 평택' 기획 당시 보조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 때문이라고 이들은 주장했다.
당진비상행동은 "당진시장이 이러한 경위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채용 과정에 특혜 시비는 없었는지, 인재진씨와 어떤 특수 관계가 있는지를 당진시민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진시와 면천농협이 청년창업 일환으로 국비 예산 5억 원 이상을 들여 리모델링한 '면천창고' 운영을 인재진씨에게 부당한 수의계약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명과 계약 취소를 요구했다. 당진비상행동은 "조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특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 청구와 수사기관 고발을 병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당진시장이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된 이력이 있는 계명국씨를 2025년 '또봄면천' 총감독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계씨는 '뮤직런 평택' 축제 당시 경기문화재단 보조금을 자라섬재즈센터와 자신의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은 인물이라고 당진비상행동은 설명했다.
당진비상행동은 또한 '또봄면천 축제'(5억2천만원)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16억원)에 대한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당진시에 예산 집행에 대한 결산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당진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다시 민간이사장 체제로 복귀하는 조례 개정을 요구했다. 당진비상행동은 "당진문화정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의 간섭과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간이사장 체제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진비상행동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안별, 부문별 당진시민단체와 연대를 통해 당진문화예술 관련 사회대개혁을 제1과제로 삼고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지자체 선거에서 모든 후보자에게 당진문화예술정책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비상행동은 지난 4월 28일 6개 당진시민단체와 당진시민의 참여로 발족했으며, 당진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기득권 세력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행태를 찾아내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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