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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지천댐 결정 존중…청양·부여 지원 요구"

  • 이현 기자
  • 입력 2026.08.31 09:38
  • 조회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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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댐 건설보다 중요한 건 설명·공감…지역 발전 기회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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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가 31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31일 정부의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과 관련해 "정부 결정을 존중하되 청양·부여 주민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천댐 건설에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충분한 소통과 숙의가 먼저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론화위원회의 공정성과 투명성, 중립성을 요청했고 합리적 결정이 내려진다면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정부가 결정을 내린 만큼 충남도는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과정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결정에 앞서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에 지천댐 건설 목적과 역할, 청양·부여의 홍수 위험 감소 효과, 다른 대안과 비교한 검토 결과, 공론화위원회의 판단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국가의 필요로 청양·부여에 댐을 짓는다면 지역의 미래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청양·부여에 걸맞은 국가적 지원과 지역 발전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정부 지원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충남도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정주 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소득 창출 사업 등을 검토해 청양·부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지천댐이 국가의 필요로 시작된 사업을 청양·부여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청양·부여가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후부는 지난 27일 청양군 지천댐과 경기 연천군 아미천댐, 전남 강진군 병영천댐,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 경남 거제시 고현천댐 등 5개 댐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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