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0(월)
 
  • 반대측, 예정된 침수 피해 사업철회해야
  • 찬성측, 석문호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 그린사업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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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측 입장 : 정은수 당진시 수해지역피해 예방 대책협의회장 사진

 

지난 5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발전 관련 반대측 과 찬 측이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진시의 개발행위 심의를 3일 앞둔 상황이어서 반대측과 찬성측 지지자들이 다수 모여 기자석을 점거해 엇갈린 입장을 표현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회견이 진행됐다.


먼저 오후 3시 반대측 입장에서, 정은수 당진시 수해지역피해 예방 대책협의회장은 지난 1998년과 2024년 이번 해에 발생했던 당진시 수해 상황을 설명하며 강풍과 폭우를 대비한 당진 전통시장 일원 저지대 지역 침수피해 항구적 대책의 필요성과 석문호의 역할과 기능상 부유형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의 부적합 등을 강조했다.


정은수 협의회장은 "저지대인 원도심과 채운동, 탑동 지역의 당진천 역류 침수로 1998년과 2024년 7월 폭우 피해를 경험한 상인과 지역주민의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진천 탑동교 하상지역 산책로 개설로 하상폭이 좁아져 있고 당진천과 시곡천 합류지점, 서산 고풍저수지 근원의 역천 합류지점에서 나타나는 물 막힘 현상이 폭우 시에는 당진 전통시장 지역 침수로 이어져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발언에서도 "석문호는 기능과 역할상 폭우 시 담수 조절 기능과 농업·공업용수로서 향후 공단과 연계한 지역 발전 및 호수 공원으로도 활용해야 할 지역발전의 순기능을 지닌 담수호"라고 설명하며 "석문호 내 30만여 평에 반영구적인 부유형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 사업은 지역 정서와 맞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강풍과 폭우로 패널과 구조물이 파손될 경우 잔유물이 석문호 수문을 막아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 석문호 수상태양광발전 심의 승인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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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측 : 석문면내수면어업계 김명용 계장 사진

 

4시 30분에 열린 석문호수상태양광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찬성 측에서는 석문면내수면어업계 김명용 계장의 성명서 낭독을 시작으로 석문면 이장단협의회장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계장은 "석문호 수상태양광은 석문호 만수면적 2175ha 중 약 2.11%인 46ha의 저수 공간에 모듈을 설치해 태양광발전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영향이 미미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행, 농어촌공사의 관리 감독 철저를 약속한 바 있다"라고 주장하며 "지난 8월 개발행위심의위원회 심의 위원들의 지적 사항에 대해 공인된 구조기술사의 안전성 확인서·홍수 관련 안전성 확보·당진시민단체의 의견수렴을 보완해 시에 접수했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지는 성명서에도 "시는 최근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선정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야 하며 2024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도 선정돼 하수도 정비 사업을 통한 도시 침수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석문면이장단협의회 유병수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신재생에너지 추진을 촉구하는 자리"리며 "농어촌공사와 석문호수상태양광(주)가 석문면과 송산면에 위치한 석문호 내 유휴수면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주민참여형 사업이라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석문호 중심부에 위치해 충돌 가능성이 오히려 낮고 별도 부표선을 설치하므로 석문호에 유입하는 부유물과 충돌을 방지할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 측 질의응답시간 A 기자의 "현수막에 게시된 단체 전부 동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정은수협의회장은 "90%동의는 받았고 반대 측 입장과 의견을 같이 한다"라고 주장했다.


찬성 측 질의응답시간 B 기자의 "태양광이 설치되는 석문호에 수산식품 크러스터가 들어서는데 태양광 패널로 인해 관광자원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에 유병수 이장단협의회장은 환경친화적인 태양광 발전으로 관광자원 측면에서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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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찬·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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