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보건의료원 의료진, 7일 근흥면 가의도 찾아 주민 40여 명에 진료 서비
- 2022~2026년 관내 경로당 230개소 모두 방문, 경로당 한 곳당 4주간 찾아
“태안에 있는 경로당 다 돈다고 얘기는 들었어도 여기까지 설마 오겠나 했는데, 의사선생님들이 정말로 이렇게 배 타고 먼 곳까지 오실 줄은 생각도 못했슈.”
태안군보건의료원 의료진들의 따뜻한 손길이 마침내 근흥면의 외딴 섬마을 가의도에 닿았다.
군은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의 일환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마다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지난 7일 첫 진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선착장에 나와 의료진의 방문을 반겼으며, 주민들이 일찍부터 진료장소인 가의도경로당에 모여들어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진료시작 시간도 30분 앞당겨지는 등 성황을 이뤘다.
‘태안 육쪽마늘’의 종자도(島)로 잘 알려진 가의도는 근흥면의 끝자락 신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가량 가야 도달할 수 있는 섬이다. 태안읍까지 가려면 하루 세 번 운행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하는데, 순수 이동시간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주민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및 침 치료를 진행하고 파스 등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주민들을 세심히 살폈으며,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무려 40여 명이 진료를 받아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주민들은 “순회 주치의 사업 대상지에 섬 지역이 포함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로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달 매주 한 번씩 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당초 229개소였으나 지난 3월 신규 경로당 개소로 1개소 증가
가세로 군수의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남북으로 긴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처음 시작됐다.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관내 경로당 230개소를 모두 방문하는 장기 의료 프로젝트로 추진 당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22년 9~12월 경로당 20개소를 120회 찾아 1877명에 혜택을 제공했으며, 지난해에는 50개소를 250회 방문해 총 4187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일회성 방문을 지양하고 경로당 한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차례 이상 방문, 군민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60개소 방문 예정으로 지난 1월 26일부터 2024년도 1기 운영에 돌입했으며, 가의도가 포함된 2기는 4월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3기(6월 3일~7월 3일) △4기(9월 2일~10월 2일) △5기(10월 7일~11월 6일) △6기(11월 11일~12월 6일)까지 올해 순회 일정을 소화한다.
올해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총 2022년 이후 누적 130개소의 경로당을 방문하게 되며, 이후 2025년 60개소, 2026년 40개소 방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순회 주치의 사업을 통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심뇌혈관질환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는 등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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