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100일 맞아 당진 방문… ‘충남통행’ 기자간담회서 주요 현안 입장 밝혀
- 국도 32호선 우회도로 결실 강조… 제2서해대교 국가계획 반영 추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아 당진시를 방문하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도내 시·군 간 사전 단일화 요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당진을 철강·AI 기반의 ‘스마트 도시’와 수도권 배후 ‘힐링 도시’라는 투트랙 비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박 지사는 당진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당진, 보령, 태안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충남 내 단일 후보지를 요구하는 것은 유치 확답도 주지 않은 채 책임을 떠넘기는 전형적인 중앙 중심 논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치 실패 시 지역이 망한다는 식의 과열된 사활론은 경계해야 한다”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에 6대 요구안을 담아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도 32호선 대체 우회도로에 대해 “당진 시민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도 차원에서도 1순위로 건의했던 사안”이라며 성과를 짚었다.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당진-천안 고속도로(아산-당진 단절 구간)와 제2서해대교 건설과 관련해서는 “논리적 타당성을 치밀하게 보강해 임기 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의 산업 및 미래 비전으로는 ‘AI 전환’과 ‘치유’를 제시했다. 박 지사는 “당진은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기에 새로운 신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들어오는 역동적인 지역”이라며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스마트팜 및 수산양식과 연계하는 순환형 모델을 적극 검토·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은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충남의 관문”이라며 “첨단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과 함께 2,500만 수도권 주민이 찾아와 삶을 치유하는 ‘따뜻한 힐링 도시’로의 투트랙 정체성을 세워달라”고 시에 제안했다.
이 밖에도 석문국가산업단지 LNG 저장기지 환경영향평가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평가로 환경·안전 절차를 갈음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추진 과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으며, 수소발전소 및 수소도시 조성에 대해서도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당진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기존 권위주의적 의전을 탈피해 ‘충남통행’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된 이번 순방에서 박 지사는 도청 사업 홍보 보고를 전면 폐지하고 지난 타운홀 미팅 제안 과제 45건의 처리 현황을 직접 설명하는 등 시민 소통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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