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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수상한 전화가 걸려온다면, 네 자리 숫자 ‘1394’를 기억하세요

  • 서해타임즈 기자
  • 입력 2026.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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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이정민 순경

 

“검찰입니다. 본인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한때는 이런 전화를 받으면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어눌한 말투나 엉성한 시나리오 등 수상한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피싱 범죄는 다르다. 실제 기관명이나 공무원의 이름을 사용해 신뢰를 얻고,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택배나 카드 배송을 가장한 문자, 대출을 빙자한 접근, 자영업자를 노린 대리 구매ㆍ노쇼 사기등 그 대상과 수법도 다양하다.

 

특히 당진은 도심과 농어촌 지역이 공존하고 산업단지와 전통 시장, 음식점 등 다양한 생활ㆍ경제권이 형성되어 있다. 어르신부터 직장인,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피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피싱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네 자리 숫자가 있다.

 

바로 일(1) 상(3)을 구(9)하는 사(4)람들 “1394”이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대표번호 ‘1394’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범죄 신고, 지급정지, 악성 앱이나 문자 상담 등 상황에 따라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제는 피싱이의심되거나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번 없이 1394를 기억하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가 발생한 뒤에만 찾는 번호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전화가 정말 경찰에서 온 전화일까?”, “이 문자의 링크를 눌러도 괜찮을까?”,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혹시 사기가 아닐까?

 

조금이라도 의심스럽다면 혼자 판단하지 말고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금 당장”, “오늘 안에”, “전화를 끊으면 안 된다”며 불안과 조급함을 이용한다.

 

이럴 때 필요한 행동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끊고, 확인하고, 1394

 

특히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에게도 1394를 알려드렸으면 한다.

휴대전화에 ‘피싱 의심 시 1394’라고 저장해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과이웃에게 건네는 짧은 한마디가 누군가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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