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생대원, 작년 3계절 조사 결과 발표…신규종 33종 추가 확인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이 총 475종으로 확인됐다. 포유류로는 외래침입종인 집쥐 한 종만 관찰돼, 쥐를 통한 생태계 교란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 475종 서식 확인…식물·조류·해조류 다양
19일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3계절에 걸쳐 진행된 조사에서 생물 475종이 관찰됐다.
분류군별로는 식물 65종, 조류 45종, 포유류 1종, 육상곤충 56종, 해안무척추동물 158종, 해조류 125종 등이다.
이는 2020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3계절에 걸쳐 진행된 이전 조사에서 확인된 404종보다 71종 늘어난 수치다.
■ 유일한 포유류는 침입종 집쥐…바다제비 폐사 사례도
독도에서 확인된 유일한 포유류는 외래 침입종인 집쥐였다. 조사 기간 집쥐의 흔적은 총 95차례 관찰됐으며, 동도에서 44차례, 서도에서 51차례 발견됐다.
집쥐는 쥐목 쥐과에 속하는 설치류로, 원산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다. 인간의 교역활동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 대표적인 외래종으로, 독도에는 선박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쥐는 독도에 서식하는 바다제비와 괭이갈매기의 알과 새끼를 먹이로 삼는 한편, 곳곳에 땅굴을 파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과거 독도에서 바다제비 59마리가 집쥐의 공격으로 폐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집쥐 방제를 지속해서 시행해야 하며 다분야 전문가의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며 "생쥐와 동양집쥐의 유입 방지를 위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신규종 33종 추가 확인…법정보호종 7종도 관찰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보고되지 않았던 생물 33종이 새로 확인됐다. 조류에서는 잿빛쇠찌르레기, 회색바람까마귀 등 2종이 추가됐고, 육상곤충에서는 담배나방, 실노린재 등 2종이 새로 관찰됐다.
해안무척추동물에서는 두줄하늘소갯민숭이, 태평줄새우 등 3종이, 해조류에서는 곱슬염주말, 갈색대마디말, 깃가지덮개 등 7종이 신규로 확인됐다. 식물에서도 붉은서나물, 왕바랭이, 가을강아지풀 등이 독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관찰된 법정보호종은 매, 벌매, 붉은배새매, 새매, 황조롱이, 흑비둘기, 유착나무돌산호 등 총 7종이다.
한반도 고유종은 섬기린초, 섬괴불나무, 섬초롱꽃, 작은조두체종이끼벌레, 갈색가시이끼벌레, 배조두체측입이끼벌레 등 6종이 확인됐다.
■ 5년 주기 정밀조사…기후에너지환경부 특정도서 보전계획 따라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특정도서 보전 기본계획에 따라 5년 단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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