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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심각” 1년새 5%p 줄어

  • 이현 기자
  • 입력 2026.04.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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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연구원 ‘국민환경의식조사’
  • “환경 담론 피로감 누적"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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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인식이 이전보다 옅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 환경 정책과 담론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20대에서 ‘친환경보다 생활 편리함이 우선’이란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환경연구원(KEI)의 ‘2025 국민환경의식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한 응답자(83.5%)는 전년(88.6%) 대비 5.1%포인트(p) 떨어졌다. ‘기후변화가 응답자 본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년(66.5%)보다 8.6%p 줄어들었다. 

‘기후변화 이슈가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전년(83.7%)보다 4.4%p 줄어든 79.3%였다.


연구진은 “물가 상승과 경기 불안, 높은 실업률 등 당장의 사회·경제적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더 이상 ‘친환경’이라는 주제가 선순위로 인식되지 않는 데다, 가시적 결과가 없는 환경 담론에 피로감이 누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19세 포함)에서 ‘생활 편리함’이 우선이란 인식이 36.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30대(27.6%), 40대(25.2%), 50대(19.9%), 60대 이상(11.3%) 등의 순이었다. 이뿐 아니라 ‘친환경이 우선’이라는 응답도 20대(38.3%)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편리함이 우선’이란 응답이 여성(17.6%)보다 남성(28.7%)에게서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내 환경 정책이 특히 20대와 남성에게 와 닿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로 늘어나게 된 가계 지출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냉난방비와 가스비 등 에너지 요금’(70.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식료품비(65.3%), 의료비(52.6%), ‘친환경 제품 구매비’(50.8%) 순이었다.

국민환경의식조사는 2012년부터 매해 시행 중이다. 정부의 환경 관련 인식 조사로는 유일하게 1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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