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SOFA 규정의 실효성 문제
지난 20일 밤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남성이 주한미군 2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코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사실이 23일 JTBC 〈사건반장〉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0일 밤 11시경 친구 2명과 함께 홍대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 이튿날 새벽 3시쯤,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 2명이 A씨의 어깨를 강하게 치며 지나쳤고, A씨가 항의하자 이들은 폭언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은 뒤 자리를 떴다.
A씨가 이를 그냥 넘기려 했으나, 20~30분 후 해당 남성들이 다시 A씨에게 접근해 시비를 걸었다.
이어 이들 중 1명이 A씨를 뒤에서 기습적으로 제압해 초크(목 조르기)를 가했고, A씨가 의식을 잃자 나머지 1명이 쓰러진 A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동행한 친구에 따르면 A씨는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채 의식을 잃었으며, 가해자들은 A씨보다 체격이 크고 공격이 갑작스러워 주변에서 제지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클럽 보안요원이 출동해 가해자 1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으나 나머지 1명은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외국인이 주한미군 신분임을 확인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미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현재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나머지 가해자 여부 및 폭행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한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공범 관계, 선제적 시비 여부 등을 수사를 통해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번 폭행으로 안면부에 집중적인 타격을 입어 얼굴과 의복이 피로 뒤덮이고 코뼈가 골절됐다.
특히 A씨는 폭행 약 한 달 전 코 수술을 받은 상태로, 재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코뼈의 영구적인 변형 가능성도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주한미군 범죄에 대한 SOFA 규정의 실효성 문제와 함께 외국인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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