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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투입 당진 용무치항, 준공 후 '총체적 부실' 드러나… 관련기관 '책임 떠넘기기' 공방

  • 이현 기자
  • 입력 2025.08.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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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2리 용무치항에서 진행된 100억원 규모 국가사업에서 바닥 균열, 난간 벌어짐 등 다수 하자 발견
  • 시공사 vs 감리·발주처, "내 잘못 아냐" 줄 잇는 책임 떠넘기기 해명과 반박

100억 원이 투입된 국가사업이 준공 직후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충남 당진시 용무치항 어촌뉴딜사업 현장 곳곳에서 균열과 하자가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얼마전 준공된 용무치항 어촌뉴딜사업 현장입니다.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콘크리트 바닥 곳곳에 거미줄 같은 균열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난간은 심하게 벌어져 있고, 페인트 마감재는 들뜨거나 깨져 있는 상태입니다. 준공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기용 장고항 어촌계장은 "바닥 균열, 페인트, 배수구 등 여러 하자를 시공사와 당진시에 알렸습니다. 이렇게 엉터리 공사를 해놓고 준공을 받는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당진시 항만수산과는 "이번 사업은 당진시가 직접 발주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발주하고 건화가 감리, 지해토건이 시공한 후 당진시가 인수하는 구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시공사인 지해토건은 "콘크리트 두께가 얇아 균열 우려가 있어 설계 변경을 요청했지만, 설계대로 시공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크랙 방지를 위해 별도로 2천만 원을 투입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건화 감리단장은 "시공사의 설계 변경 요청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설계대로 시공하는 것이 원칙이며, 오히려 시공사가 보수를 성의 없이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는 "구조 계산상 30cm와 10cm 분리 시공이 맞다"며 "균열은 시공 시 양생 관리 미흡으로 인한 통상적인 부분이며, 9월에 보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각 기관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정확한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민 세금 100억 원이 투입된 국가사업이 이처럼 부실하게 마무리된 것을 두고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안전 확보와 재시공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할 것"을 관계 기관에 촉구하고 있어 이번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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