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 ‘완충저류시설’ 설치완료 40곳, 20%뿐…109곳은 첫 삽도 못 떠
- 수도권 41곳 완공 ‘0’·충남 26곳 중 1곳…53곳은 사업기간조차 미정
- 어기구 의원 “설치기한 명확히 해 안전장치 서둘러 갖춰야”
산업단지에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났을 때 화학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완충저류시설이 설치 의무대상 200곳 가운데 160곳에 아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완충저류시설 설치 의무 대상 200곳 가운데 설치를 마친 곳은 40곳(20.0%)에 그쳤다.
완충저류시설은 산단에서 사고가 났을 때 발생한 오염수를 가둬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한 시설이다. 오염수는 이곳에 저장된 뒤 처리시설로 보내지며, 많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산업단지에서 사고가 대규모 수질오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2012년 구미 불산 유출사고 당시 오염물질의 낙동강 확산을 막은 사례를 계기로, 2015년부터 전국으로 설치가 확대됐으며 「물환경보전법」(제21조의4)에 따른 법정 의무시설이다.
2021년 설치 의무대상은 163곳, 설치완료 시설은 27곳이었다. 올해 8월에는 대상이 200곳으로 37곳 늘었지만, 설치완료 시설은 40곳으로 13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설치가 끝나지 않은 시설은 같은 기간 136곳에서 160곳으로 24곳 증가했다.
현재 미설치 160곳 가운데 51곳은 설계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109곳은 아직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69곳은 기본계획만 세운 상태이고, 40곳은 기본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았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설치 대상이 가장 많은 경기는 32곳 중 완공된 곳이 한 곳도 없고, 충남은 26곳 중 1곳(3.8%)만 완공됐다. 반면 낙동강 수계의 대구(9곳 중 8곳)와 경북(22곳 중 15곳)은 설치율이 높았다.
어기구 의원은 “산단에서 사고가 났을 때 오염수가 한번 강으로 흘러들면 식수와 생태계가 위협받는 만큼 완충저류시설은 피해 확산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법정 의무시설이 장기간 미뤄지지 않도록 설치기한을 명확히 하고 지원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박수현 충남지사, 아산 방문… “삼성 113조 투자 지원·첨단 인프라 집중”
박수현 충남지사 아산 방문 충남도가 아산 지역에 계획된 삼성의 113조 원 규모 첨단 투자를 뒷받침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2일 아산시를 방문해 ‘충남통(通)행’ 네 번째 일정을 소화하... -
어기구 의원, “생활안정자금 대위변제 3배 급증… 부정수급 환수는 절반도 못해”
어기구 의원 취약근로자의 의료비·자녀양육비 등을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의 대위변제액이 지난해 전년의 3배로 급증한 반면, 누적 회수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수급 적발액도 크게 늘었지만 환수는 절반에 못 미쳐, 사업의 재정 관리와 사후지원 체계를 함께 점검해야 ... -
산재예방 지원사업장 사망 재해 29→43건 …1년 새 48% 급증
어기구 의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사업장의 사망 재해가 2024년 29건에서 2025년 43건으로 48.3% 증가한 것으로 나... -
“KDT 지원금 94% 수도권에… 지방 AI 인재는 어디서 키우나”
어기구 의원 AI·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지원금과 훈련 실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과 관련 직종 취업비중도 사업 초기보다 낮아져, 지역 간 교육 격차와 훈련 성과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
다움아트홀, 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수상작 전시
다움아트홀, 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수상작 전시 충남도의회(의장 조철기)가 1일부터 30일까지 청사 내 전시공간 다움아트홀에서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끼> 수상작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충청... -
어기구 의원, “살얼음 감시 센서, 고장 나면 40시간…도로 안전은 뒷전인가”
어기구 의원 살얼음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도로기상관측 센서가 지난해 고장 발생 후 복구까지 평균 40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측망 확대에 치중한 채 안정적인 운영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