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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스틸, 지역업체 공사대금 15억원 미지급… 법정관리 소식에 파문 확산

  • 이현 기자
  • 입력 2025.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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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KG스틸 열연공장 인수 2년… 설비 반출은 하면서 대금 지급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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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스틸 전경사진

 

당진 KG스틸 열연공장을 인수한 리버티 스틸이 지역업체에 발주한 공사를 완료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리버티 스틸의 모회사인 LPMA가 오는 11월 회사 구조조정을 위한 자발적 행정관리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사 참여 업체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티 스틸은 KG스틸의 전신인 동부제철에 둥지를 튼 외국계 기업이다. 철강 경기 악화에 따라 KG스틸 내 약 10여만 평 규모의 열연공장에 설치했던 변압기, 케이블 등을 철거해 외부로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의 한 지역업체 A사는 리버티로부터 약 15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A사는 리버티가 열연공장 내부 기계를 철거하는 것을 포착하고 법원을 통해 리버티(LSK) 법인통장을 가압류한 뒤 대금 지급을 독촉하고 있다.

이에 리버티 측은 통장 가압류를 풀면 20%를 우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A사가 이를 공증해 달라고 요구하자 받아들이지 않아 실제 지급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주장이다.

 

현재 KG스틸 내 열연공장 장비 등의 가치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약 수십억원은 KG스틸에 지불해야 하며, 나머지 금액 중 약 40%는 채권자들의 몫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리버티가 열연공장에서 반출한 설비의 가치는 약 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역업체 공사비 약 15억원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비난을 사고 있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공사를 진행했는데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과 대금지급 위반에 해당한다"며 "열연공장 장비는 철거 후 반출하고 KG스틸에는 일부 지불을 한 것으로 아는데, 지역업체는 한 푼도 주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지역업체를 무시하고 금전적 피해를 준다면 더 이상 참지 않고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G스틸 관계자는 "리버티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이 공시 기준 약 110만 달러 정도 되는데 아직 기한은 도래하지 않았다"며 "열연 설비만 본인들 소유라며 처리하고 있으며, 받아야 할 돈이 많아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티는 2022년 11월경 열연전기로 관련 설비를 KG스틸로부터 약 906억원에 매입했으며, 연간 300만t 규모의 열연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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