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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합자사 '엘지애니바이오리파이닝' 대산공장 신설 논란

  • 박대건 기자
  • 입력 2025.08.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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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00억 투자협약 체결했지만 지역주민과의 약속은 '공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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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0월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에니 그룹 본사에서 (왼쪽부터) 이종호 LG화학 유업법인 대표, 스테파노 발리스타 에니라이브 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LG화학의 합자회사인 엘지애니바이오리파이닝(이하 에니라이브)이 충남 서산시 대산산단 LG화학 공장 내 신규 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에니라이브는 지난해 10월 8일 이탈리아 로마 에니 라이브 본사에서 서산시·충남도·LG화학·애니 라이브가 참여한 가운데 8,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는 환경보호 조항 준수, 지역 인력 및 업체 우선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실제 착공 과정에서 이러한 협약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공장과 인접한 주민들은 사업 내용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약은 허울뿐, 주민 소통은 전무"

 

지역주민 A씨는 "협약 당시 지역주민들은 시장과 도지사의 성과에 박수를 보냈지만 현실은 협약내용 즉 약속 불이행에 따른 허탈감에 빠져 있으며,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의 벽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이 사업은 전 세계의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 항공 연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환경과 지역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또 폐식용유를 이용해 생산된 항공 연료는 전량 이탈리아로 보내지고, 찌꺼기는 이곳(서산시)에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에 따른 대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당국도 "법적 구속력 없어 답답"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시도 협약내용을 준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기업(엘지애니바이오리파이닝)에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에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며 "시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권고뿐"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 "실질적 상생방안 마련하라"

 

이에 지역주민들은 ▲신설공장 환경영향 재평가 실시 ▲시장·도지사와의 협약 내용 이행 ▲지역민과 지역업체 우선 이용 제도 정착을 통한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8,6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는 엘지애니바이오리파이닝은 하루빨리 소통창구를 개설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한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와 달리, 주민과의 소통 부족과 협약 이행 문제로 지역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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