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서 취임선서..."비상경제대응 TF 바로 가동" 민생경제 최우선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국민주권정부·통합정부·실용정부'를 표방하고 5년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특히 경제·산업 부문에서는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해 친기업 정책 행보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중앙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주요 내빈 360여 명 앞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으로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현 상황을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혐오·대결 위에 공존·화해·연대 다리를 놓고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비상경제대응 TF 바로 가동"...적극 재정정책 예고
첫 번째 국정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천명했다. 국가 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동시에 시장주의 기조를 강조하며 친기업적 면모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통제·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진보·보수 문제 없어"...이념 초월 실용정치 선언
이재명 정부가 유연한 실용정부이자 정의로운 통합정부가 될 것이라는 약속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다만 "12·3 계엄 사태는 진상 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여 과거사 정리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념·진영 대결을 지양하겠다는 선언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이제부터 진보·보수 문제는 없으며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박정희·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외쳤다.
■ "국익 중심 실용외교"...한미동맹 기반 강조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 노선을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 위기를 국익 극대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용외교의 바탕은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점도 재확인해 미국·일본 등 우방국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나라의 청사진으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제시했다.
■ "성장·분배는 보완관계"...균형발전·공정성장 강조
경제성장을 강조하면서도 '모두가 잘사는 나라'에도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불평등에 따른 양극화가 성장을 가로막게 됐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선 성장·발전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균형발전·공정성장·공정사회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토균형발전을 지향하고 대·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길이며 성장·분배는 모순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성장(21회)과 경제(12회)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 외에도 평화(10회), 민주주의(9회), 위기(8회), 주권(6회), 통합(5회), 민생(5회), 실용(4회) 등의 키워드를 반복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는 경제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면서도 시장주의와 통합 정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념을 초월한 실용정치를 표방하며 정치적 갈등 해소에 나서겠다는 메시지가 두드러졌다.
BEST 뉴스
-
박수현 충남지사, 아산 방문… “삼성 113조 투자 지원·첨단 인프라 집중”
박수현 충남지사 아산 방문 충남도가 아산 지역에 계획된 삼성의 113조 원 규모 첨단 투자를 뒷받침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2일 아산시를 방문해 ‘충남통(通)행’ 네 번째 일정을 소화하... -
어기구 의원, “생활안정자금 대위변제 3배 급증… 부정수급 환수는 절반도 못해”
어기구 의원 취약근로자의 의료비·자녀양육비 등을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의 대위변제액이 지난해 전년의 3배로 급증한 반면, 누적 회수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수급 적발액도 크게 늘었지만 환수는 절반에 못 미쳐, 사업의 재정 관리와 사후지원 체계를 함께 점검해야 ... -
산재예방 지원사업장 사망 재해 29→43건 …1년 새 48% 급증
어기구 의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사업장의 사망 재해가 2024년 29건에서 2025년 43건으로 48.3% 증가한 것으로 나... -
“KDT 지원금 94% 수도권에… 지방 AI 인재는 어디서 키우나”
어기구 의원 AI·빅데이터 등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의 지원금과 훈련 실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과 관련 직종 취업비중도 사업 초기보다 낮아져, 지역 간 교육 격차와 훈련 성과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
다움아트홀, 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수상작 전시
다움아트홀, 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수상작 전시 충남도의회(의장 조철기)가 1일부터 30일까지 청사 내 전시공간 다움아트홀에서제9회 장애인문화예술 작품공모전 <끼> 수상작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4월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충청... -
어기구 의원, “살얼음 감시 센서, 고장 나면 40시간…도로 안전은 뒷전인가”
어기구 의원 살얼음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도로기상관측 센서가 지난해 고장 발생 후 복구까지 평균 40시간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측망 확대에 치중한 채 안정적인 운영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